"X-mas 선물 뭘로 하지?"…가장 받고싶은 선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구 도심 거리의 가로수에 빨강·노랑·초록색 등으로 장식된 눈꽃등이 불을 밝혔다. 매년 이맘때면 전 세계가 성탄 트리를 장식한 가운데 다양한 축제를 즐기고 마음의 선물을 주고받으며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특히 마음속의 산타클로스가 전해주는 선물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신비롭고 마음 설레게 하는 것. 만약 자신이 산타클로스라면 연인이나 가족들에게 어떤 선물을 챙겨줄까.

◆연령대별, 성별 선호 상품은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2004~2006년 크리스마스 선물 구매객들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구매력과 선호상품군을 분석한 결과

▷20대=구매비중 14%에 피혁잡화·화장품·구두
▷30대=32%에 식품·화장품·유아
▷40대=30%에 화장품·이지캐주얼·농산
▷50대=17%에 농산·건강·냉장
▷60대=6.1%에 화장품·농산·유아용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20대는 부모 및 연인들을 위한 잡화상품에 집중한 반면 배우자·자녀·부모들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30~50대는 다양한 상품군을 선택했고, 60대는 부부나 손자녀를 위한 선물로 식품과 유아용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최근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이 직장인 768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녀 직장인 중 90.5%가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 순위로는
소형전자제품(MP3 PMP 휴대폰 등, 32.2%),
의류(신발 목도리 장갑 옷 등, 29.3%),
정성 들여 쓴 크리스마스 카드(24.9%) 등이었고, 

여성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액세서리(시계·반지·장식품 등, 37.4%),
현금(35.1%),
깜짝이벤트(34.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받고 싶지 않은 품목으로 남성은
향수 및 코스메틱 제품(24.8%),
액세서리(시계·반지·장식품 등, 18.5%),
현금(17.3%),
깜짝이벤트(15.8%) 등을,

여성은
케이크 또는 꽃과 같은 실용적이지 않은 선물(20.2%),
책 또는 CD(19.9%),
향수 및 코스메틱 제품(16.0%),
의류(신발·목도리·장갑·옷 등, 14.6%)' 등을 들었다.

 한편 선물을 받고 싶은 상대(복수응답)로는 연인이나 배우자(63.7%)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론 누군가 밝히지 않은 깜짝 선물(46.5%), 직장동료나 친구 (7.5%), 형제·자매(6.9%), 부모(5.2%) 등을 지목했다.

 ◆연인은 커플 제품
젊은 연인들은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많은 젊은 남녀들이 그날을 기다린다. 연인끼리는 꽃과 케이크 등 일회성보다는 커플의류·화장품·향수 등이 단연 인기. 동아쇼핑 빈폴 매장의 와인·초록 등 선명한 색상에 체크무늬가 들어 있는 커플 칼라 티셔츠류의 가격은 11만 5천 원부터. 비비안·비너스 등 속옷 브랜드의 남녀 트렁크용 팬티(2만 4천 원부터)가 커플용으로 인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보디가드는 남녀 커플 팬티·잠옷·브래지어세트와 쿠션·슬리퍼 등을 선보였다. 팬티 남녀 각각 1만 5천 원, 잠옷 상하 6만 원, 쿠션 및 슬리퍼 각 1만 원.

화장품의 경우 남성은 스킨 및 밀크 로션, 여성은 에센스와 영양크림이 주류를 이룬다. 동아쇼핑 헤라의 남성용 로션세트는 6만 원부터, 여성용 수분에센스+영양크림세트는 10만 원부터, 샤넬의 남성용 로션세트는 11만 6천 원, 여성용 스킨(150㎖)+에센스(30㎖)+크림(30㎖) 세트는 21만 7천 원이다. 향수는 남성용은 모던하면서 클래식한 이미지향이, 여성용은 로맨틱함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향수가 인기. 동아쇼핑 크리스찬디올은 남성용 정품 향수 100㎖+샤워젤 75㎖+데오드란트 50㎖와 여성용 정품 100㎖+바디로션 100㎖+리필스프레이 5㎖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13만 원에 판매한다.

소형가전 MP3의 경우 롯데백화점 대구점 삼성YEPP 등 각 점포마다 서태지 스페셜 에디션 MP3를 5대씩 한정판매(26만 9천 원)하고 있다. 동영상을 보기에 편한 삼성YEPP 대화면 스크린 MP3는 19만 9천 원. 아이리버의 미키마우스 머리 모양의 MP3는 6만 6천800원이다.

대구백화점 9층 카운테스마라 매장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 송년모임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이색 넥타이가 선보였다. 정장 또는 턱시도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스카프처럼 착용하는 에스코트 타이(Ascot tie), 나비 넥타이로 불리는 보타이(Bow tie), 상의 가슴주머니에 꽂는 포켓칩(Pocket-Chief) 등으로 가격은 각각 12만 9천 원, 8만 9천 원, 2만 5천 원이다.

 
◆어린이 및 자녀를 위한 선물
어린이 및 자녀들은 갖고 싶어하는 제품이라도 색상, 디자인 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사전에 물어보거나 함께 구매하는 것이 좋다. 게임기·게임CD·조립식완구와 가베, 자석놀이 등이 추천품이다. 동아백화점은 여자용으로 콩순이 콩콩유치원(3만 6천 원부터), 미미의 발레리나 시리즈(2만 4천 원부터), 키티인형(1만 2천 원부터) 등 인형제품이, 남자용으론 무선조종카(2만 4천 원부터), 파워레인저 변신로봇(2만 원부터), 레고의 배트맨시리즈세트(6만 원부터) 등이 있다.

또 의류의 경우는 동아백화점 톰키드매장에서 25일까지 크리스마스 보너스 이벤트로 20% 할인에 추가 10%를 더해 코트는 남아용 16만 4천 원, 여아용 19만 2천 원, 머플러+모자는 남아용 4만 2천 원, 여아용 4만 5천 원부터 판매한다. 리바이스는 시즌오프 행사를 통해 남녀공용 패딩점퍼 6만 8천 원, 청바지 4만 9천 원부터 판매한다.

요즘 어린이 두뇌개발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닌텐도를 빼놓을 순 없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등에서는 닌텐도 기기와 함께 다양한 칩을 판매하고 있다. 닌텐도 기기는 15만 원, 칩은 2만~3만 9천 원 선. 크리스마스와 함께 생각나는 것으로 케이크와 사탕도 있다.

이 밖에 어른을 위한 선물로는 얇고 보온성이 뛰어난 내복과 극세사 장갑, 등산용 바지, 바람막이, 등산화 등이 손꼽힌다. 동아쇼핑 비비안에서는 연말까지 할인행사를 통해 숯가공 내복 남 8만 7천 원, 여 8만 3천 원, 발열내의 남 11만 5천 원, 여 9만 5천 원, 콩내의 남 6만 6천 원, 여 6만 1천 원부터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