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별로 집중력을 높여주는 방법이랑 공부 스타일

체질별로 집중력을 높여주는 방법이랑 공부 스타일

 

“음악 들으면서 무슨 공부가 되니?” “전 음악을 들어야만 공부가 된단 말이예요!”

아이가 이어폰을 귀에 꽂고 공부하면 엄마와 아이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일찍 자고 새벽에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라”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밤은 샐 수 있지만 아침엔 도저히 못 일어나겠다”는 올빼미형 자녀가 있다.

 

‘태양인 이제마’의 원작자인 한의사 최형주(66·명성한의원 원장)씨는 “체질에 따라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최근 저서 ‘체질아, 밥상 차려라(영진닷컴)’에서 “몸에 맞는 음식과 안 맞는 음식이 있듯이, 몸에 맞는 공부 방법도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체질에 맞는 방법으로 공부하면 같은 시간을 해도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이 최씨의 주장. 최씨가 제시하는 사상의학(四象醫學)에 따른 수험색의 체질별 학습방법을 소개한다.

■ ‘리더형’ 태양인

 

▲특성 =우월감이 강하고 적극적이기 때문에 외부 압력과 상관없이 자기 의지대로 하는 경향이 강하다.

▲공부방법 =자신이 스스로 스케줄을 정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그룹스터디보다는 혼자하는 것이 어울린다. 일찍 일어날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으므로 밤보다는 아침 공부가 효과가 크다.

▲건강관리법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타입이지만 난관에 대처하는 능력이 약하므로 집안 분위기를 유쾌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 ‘호걸형’ 태음인

 

▲특성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낙천적이지만, 차분하고 수줍음을 탄다. 감정의 기복이 크고 타인의 주목을 받는 것을 싫어한다.

▲공부방법 =특유의 인내심과 지구력으로 정진하는 스타일이며, 밤에 공부하는 것이 몸에 맞는다. 자료를 깔끔하게 수집, 정리하므로 노트를 잘 활용하면 좋다. 자극을 받으면 성취율이 높아지므로, 학원 수강이나 그룹 스터디가 적합하다.

▲건강관리법 =겉보기엔 느긋해 보여도 속으론 긴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욕을 통해 정기적으로 땀을 내는 것이 좋다.

■ ‘스타형’ 소양인

 

▲특성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남에게 칭찬받는 것을 좋아한다. 호기심이 많고 다방면에 재능이 많지만 싫증을 잘 낸다.

▲공부방법 =두뇌회전은 빠르지만 꾸준히 공부하기 보단 벼락치기형 공부를 선호한다. 수업시간에 거리낌없이 답변을 잘 하는 편. 남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기 때문에 혼자하는 것보다는 그룹형 공부가 잘 맞는다.

▲건강관리법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체질이 못 되므로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자주 쉬어야 한다.

■ ‘모범생형’ 소음인

 

▲특성 =고지식할 정도로 학교생활에 충실하다. 공부를 알아서 하는 편이며, 눈치가 빠르고 질서의식이 뛰어나다. 한번 의욕이 꺾이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공부방법 =논리적인 면이 강해 토론에 능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해서 답을 알아도 발표하지 않는다. 내성적이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는 편이 낫다. 그룹스터디도 잘 맞는 친구들과 팀을 짜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건강관리법 =시험기간이 되면 예민해져서 잘 먹지 못하고, 억지로 먹이면 체하기 쉽다. 공부할 때 부모가 옆에서 간섭하는 것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따뜻한 음식을 조금씩, 천천히, 자주 먹이고, 억지로라도 운동을 시키는 게 좋다.

◆체질에 따른 음식과 운동

 

(체질/몸에 맞는 음식/체질과 몸에 맞는 운동)

 

▲태양인= △메밀, 냉면, 새우, 조개, 포도, 감, 모과 △상체에 비해 하체 약함. 등산, 자전거, 줄넘기, 수영, 달리기, 걷기

 

▲태음인= △쇠고기, 우유, 콩, 고구마, 미역, 밤, 잣, 토란, 버섯 △땀 많고 복부비만 가능성. 에어로빅, 검도, 헬스, 배드민턴, 테니스

 

▲소양인= △돼지고기, 잉어, 오이, 호박, 참외, 딸기, 보리 △쉽게 싫증내므로 단체운동 적합. 축구, 농구, 스키, 복싱, 태권도

 

▲소음인= △닭고기, 꿀, 사과, 조기, 멸치, 시금치, 감자, 찹쌀 △체력 약하지만 집중력 높음. 등산, 줄넘기, 사격, 양궁, 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