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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東千字文 (대동천자문)

[大東千字文] 念齋 김균(1888-1978) 著

 

[천자문][대동천자문][속천자문]
 

01. 天地覆載 日月照懸 

天(하늘 천) 地(땅 지) 覆(뒤집힐 복) 載(실을 재)

日(해 일) 月(달 월) 照(비출 조) 懸(매달 현)

하늘은 만물을 덮고, 땅은 만물을 싣고 있으며, 해와 달은 하늘에서 비친다.

02. 人參兩間 父乾母坤 

人(사람 인) 參(간여할 참) 兩(두 양{량}) 間(閒(틈 한{사이 간})의 俗字)

父(아비 부) 乾(하늘 건) 母(어미 모) 坤(땅 곤)

사람만이 천지사이에 참여하여, 하늘을 아버지로 하고 땅을 어머니로 한다.

03. 慈愛宜篤 孝奉必勤 

慈(사랑할 자) 愛(사랑 애) 宜(마땅할 의) 篤(도타울 독)

孝(효도 효) 奉(받들 봉) 必(반드시 필) 勤(부지런할 근)

자애는 돈독해야 하며, 효성스럽게 모시기를 힘써야 한다.

04. 兄弟同胎 夫婦合歡 

兄(맏 형) 弟(아우 제) 同(한가지 동) 胎(아이 밸 태)

夫(지아비 부) 婦(며느리 부) 合(합할 합) 歡(기뻐할 환)

형제는 같은 배에서 태어났으며, 남편과 아내는 기쁨을 같이해야 한다.

05. 委質爲臣 事君如親 

委(맡길 위) 質(바탕 질) 爲(할 위) 臣(신하 신)

事(일 사) 君(임금 군) 如(같을 여) 親(친할 친)

몸을 바쳐 신하가 되었으니, 임금을 부모와 같이 섬겨야 한다.

06. 師其覺後 友與輔仁 

師(스승 사) 其(그 기) 覺(깨달을 각) 後(뒤 후)

友(벗 우) 與(줄 여) 輔(덧방나무 보) 仁(어질 인)

스승은 후인들을 깨우쳐야 하며, 벗은 함께 어짐을 도와야 한다.

07. 苟昧紀常 曷若走翔 

苟(진실로 구) 昧(새벽 매) 紀(벼리 기) 常(항상 상)

曷(어찌 갈) 若(같을 약) 走(달릴 주) 翔(빙빙 돌아 날 상)

만약 벼리가 되는 떳떳한 도리에 어둡다면, 어찌 달리는 짐승과 나는 새만이나 하겠는가?

08. 一丸朝鮮 二聖檀箕 

一(한 일) 丸(알 환) 朝(아침 조) 鮮(고울 선)

二(두 이) 聖(성스러울 성) 檀(박달나무 단) 箕(키 기)

탄알처럼 조그마한 조선에, 단군과 기자라는 두 성인이 있었다.

09. 三韓鼎峙 四郡遠縻 

三(석 삼) 韓(나라 이름 한) 鼎(솥 정) 峙(우뚝 솟을 치)

四(넉 사) 郡(고을 군) 遠(멀 원) 縻(고삐 미)

삼한이 솥의 발처럼 우뚝 솟아 있는데, 네 군이 멀리서 둘러쌌도다.

10. 五耶呑幷 六鎭廣拓 

五(다섯 오) 耶(어조사 야) 呑(삼킬 탄) 幷(어우를 병)

六(여섯 육{륙}) 鎭(진압할 진) 廣(넓을 광) 拓(주울 척)

다섯 가야를 모두 삼키고, 여섯 진영을 개척하여 넓혔다.

11. 七酋內附 八條外薄 

七(일곱 칠) 酋(두목 추) 內(안 내) 附(붙을 부)

八(여덟 팔) 條(가지 조) 外(밖 외) 薄(엷을 박)

(여진의) 일곱 추장이 우리나라에 붙으니, 여덟 조목의 법이 나라 바깥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12. 九城定城 十圖進屛 

九(아홉 구) 城(성 성) 定(정할 정) 城(성 성)

十(열 십) 圖(그림 도) 進(나아갈 진) 屛(병풍 병)

아홉 성을 설치하야 국경을 정하고, 열 폭의 그림을 병풍에 그려 임금에게 올렸다.

13. 百濟句麗 徐伐統均 

百(일백 백) 濟(건널 제) 句(글귀 구) 麗(고울 려{여})

徐(천천할 서) 伐(칠 벌) 統(큰 줄기 통) 均(고를 균)

백제와 고구려를, 서라벌이 하나로 통일하였다.

14. 開京漢都 孔釋敎殊 

開(열 개) 京(서울 경) 漢(한수 한) 都(도읍 도)

孔(구멍 공) 釋(풀 석) 敎(가르침 교) 殊(죽일 수)

개경과 한양은, 공자와 석가를 받들어 종교가 달랐다.

15. 靑邱勝境 白頭雄據 

靑(푸를 청) 邱(땅 이름 구) 勝(이길 승) 境(지경 경)

白(흰 백) 頭(머리 두) 雄(수컷 웅) 據(의거할 거)

청구의 빼어난 곳에, 백두산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

16. 黃楊帝廟 赤裳史庫 

黃(누를 황) 楊(버들 양) 帝(임금 제) 廟(사당 묘)

赤(붉을 적) 裳(치마 상) 史(역사 사) 庫(곳집 고)

황양동에는 황제의 사당이 있고, 적상산성에는 역사 창고가 있다.

17. 黑雲掃去 蒼昊快睹 

黑(검을 흑) 雲(구름 운) 掃(쓸 소) 去(갈 거)

蒼(푸를 창) 昊(하늘 호) 快(쾌할 쾌) 睹(볼 도)

검은 구름을 쓸어버리니, 푸른 하늘을 시원하게 보게 되었다.

18. 鴨綠土門 分嶺建碑 

鴨(오리 압) 綠(초록빛 록{녹}) 土(흙 토) 門(문 문)

分(나눌 분) 嶺(재 령{영}) 建(세울 건) 碑(돌기둥 비)

압록강과 토문강의, 분수령에다 비석을 세웠다.

19. 極旗特色 加之坎離 

極(다할 극) 旗(기 기) 特(수컷 특) 色(빛 색)

加(더할 가) 之(갈 지) 坎(구덩이 감) 離(떼놓을 리{이})

감괘와 이괘를 더한 것이다.

20. 鳳熊胸背 盤領角帶 

鳳(봉새 봉) 熊(곰 웅) 胸(가슴 흉) 背(등 배)

盤(소반 반) 領(옷깃 령{영}) 角(뿔 각) 帶(띠 대)

봉새와 곰의 그림을 가슴과 등에 붙이고, 동정을 달고 각띠를 둘렀다.

21. 官儒道服 宕程毛製 

官(벼슬 관) 儒(선비 유) 道(길 도) 服(옷 복)

宕(방탕할 탕) 程(단위 정) 毛(털 모) 製(지을 제)

문관과 유학자는 도포를 입으며, 탕건과 정자관은 털로 만든다.

22. 蔽陽煖帽 套袖綿襪 

蔽(덮을 폐) 陽(볕 양) 煖(따뜻할 난) 帽(모자 모)

套(덮개 투) 袖(소매 수) 綿(이어질 면) 襪(버선 말)

머리에는 폐양(패랭이)과 추위를 막는 난모를 쓰며, 손목에는 투수(토시)를 차고 발에는 솜버선을 신는다.

23. 花冠圓衫 巨髻維結 

花(꽃 화) 冠(갓 관) 圓(둥글 원) 衫(적삼 삼)

巨(클 거) 髻(상투 계) 維(바 유) 結(맺을 결)

족두리를 쓰고 소매가 둥근 적삼을 입고, 큰 쪽을 쪄서 머리카락을 묶는다.

24. 草笠蓮纓 小學童名 

草(풀 초) 笠(우리 립{입}) 蓮(연밥 연{련}) 纓(갓끈 영)

小(작을 소) 學(배울 학) 童(아이 동) 名(이름 명)

풀로 엮은 삿갓을 쓰고 연밥을 꿰어 만든 갓끈을 매고, 소학동자로 이름을 삼았다.

25. 水田謂畓 羅祿曰稻 

水(물 수) 田(밭 전) 謂(이를 위) 畓(논 답)

羅(새그물 라{나}) 祿(복 록{녹}) 曰(가로 왈) 稻(벼 도)

물로 농사짓는 밭은 논이라고 부르고, 신라의 녹봉을 의미하는 나록을 벼라고 말한다.

26. 飼烏飯蒸 辟蟲豆炒 

飼(먹일 사) 烏(까마귀 오) 飯(밥 반) 蒸(찔 증)

辟(임금벽) 蟲(벌레 충) 豆(콩 두) 炒(볶을 초)

까마귀를 기르기 위하여 찐 밥을 먹이고, 벌레를 물리치기 위하여 콩을 볶는다.

27. 農時憂旱 太宗雨下 

農(농사 농) 時(때 시) 憂(근심할 우) 旱(가물 한)

太(클 태) 宗(마루 종) 雨(비 우) 下(아래 하)

농사 때 가뭄을 걱정하면, 태종우가 내린다.

28. 嘉俳秋夕 碓樂除夜 

嘉(아름다울 가) 俳(광대 배) 秋(가을 추) 夕(저녁 석)

碓(방아 대) 樂(풍류 악) 除(섬돌 제) 夜(밤 야)

추석에는 가배놀이를 하고, 섣달 그믐날 밤에는 방아타령을 연주했다.

29. 扶婁赴夏 末欣拘夷 

扶(도울 부) 婁(별 이름 루{누}) 赴(나아갈 부) 夏(여름 하)

末(끝 말) 欣(기뻐할 흔) 拘(잡을 구) 夷(오랑캐 이)

부루는 하나라에 가고, 말사흔(미사흔)은 왜에 구금되었다.

30. 復矢愚達 代命忠堤 

復(돌아올 복) 矢(화살 시) 愚(어리석을 우) 達(통달할 달)

代(대신할 대) 命(목숨 명) 忠(충성 충) 堤(방죽 제)

국토의 회복을 맹세한 바보 온달과, 목숨을 대신 바친 충성스런 박제상이라.

31. 解經方言 降巢飛檄 

解(풀 해) 經(날 경) 方(모 방) 言(말씀 언)

降(항복할 항) 巢(집 소) 飛(날 비) 檄(격문 격)

경서를 방언으로 해석하고, 격서를 날려보내 황소를 항복하게 하였다.

32. 聯唐庾信 破隋文德 

聯(잇달 련{연}) 唐(당나라 당) 庾(곳집 유) 信(믿을 신)

破(깨뜨릴 파) 隋(수나라 수{제사 고기 나머지 타}) 文(무늬 문) 德(덕 덕)

당나라와 연합한 김유신이요, 수나라를 물리친 을지문덕이라.

33. 斯多含郞 千餘徒生 

斯(이 사) 多(많을 다) 含(머금을 함) 郞(사나이 랑{낭})

千(일천 천) 餘(남을 여) 徒(무리 도) 生(날 생)

화랑 사다함은, 천여 명의 생도를 거느렸다.

34. 萬春卻敵 姜贊宣威 

萬(일만 만) 春(봄 춘) 卻(却의 本字) 敵(원수 적)

姜(성 강) 贊(도울 찬) 宣(베풀 선) 威(위엄 위)

양만춘은 적을 물리치고, 강감찬은 위엄을 떨치었네.

35. 階殺妻孥 豊存邦畿 

階(섬돌 계) 殺(죽일 살) 妻(아내 처) 孥(자식 노)

豊(풍성할 풍{굽 놉은 그릇 례}) 存(있을 존) 邦(나라 방) 畿(경기 기)

계백장군은 아내와 자식들을 죽이고, 왕자 풍은 나라를 보존하였네.

36. 尸諫后稷 肉戰丕寧 

尸(주검 시) 諫(간할 간) 后(임금 후) 稷(기장 직)

肉(고기 육) 戰(싸울 전) 丕(클 비) 寧(편안할 령{녕, 영})

죽음으로 간한 김후직, 비녕자는 몸으로 싸웠네.

37. 石磬淸響 竹橋血凝 

石(돌 석) 磬(경쇠 경) 淸(맑을 청) 響(울림 향)

竹(대 죽) 橋(다리 교) 血(피 혈) 凝(엉길 응)

돌종 소리는 맑게 울리고, 선죽교에는 피가 엉기었네.

38. 甲子适變 乙巳僞約 

甲(첮째 천간 갑) 子(아들 자) 适(빠를 괄) 變(변할 변)

乙(새 을) 巳(여섯째 지지 사) 僞(거짓 위) 約(묶을 약)

갑자년에 이괄이 변을 일으키고, 을사년에는 거짓 조약을 맺었다네.

39. 丙寅洋擾 丁酉再掠 

丙(남녁 병) 寅(세째 지지 인) 洋(바다 양) 擾(어지러울 요)

丁(네째천간 정) 酉(닭 유) 再(두 재) 掠(노략질할 략{약})

병인년에 서양이 시끄럽게 하고, 정유년에 다시 노략질하였네.

40. 戊午株連 己卯網打 

戊(다섯째 천간 무) 午(일곱째 지지 오) 株(그루 주) 連(잇닿을 연{련})

己(자기 기) 卯(네째 지지 묘) 網(그물 망) 打(칠 타)

무오년에 연루자가 모두 처벌되고, 기묘년에는 일망타진되었네.

41. 庚戌屋社 辛酸未妥 

庚(일곱째 천간 경) 戌(개 술) 屋(집 옥) 社(토지의 신 사)

辛(매울 신) 酸(초 산) 未(아닐 미) 妥(온당할 타)

경술년에 왕실이 망하여 집안으로 되었으니, 괴롭고 편안하지 못하였다.

42. 壬辰倭亂 癸丑斁倫 

壬(아홉째 천간 임) 辰(지지 진) 倭(왜국 왜{순한 모양 위}) 亂(어지러울 란{난})

癸(열째 천간 계) 丑(소 축) 斁(섞을 두{싫어할 역}) 倫(인륜 륜{윤})

임진년에 왜란이 일어나고, 계축년에 인륜이 무너졌다.

43. 亥訟構罪 申理平反 

亥(돼지 해) 訟(송사할 송) 構(얽을 구) 罪(허물 죄)

申(아홉째 지지 신) 理(다스릴 리) 平(평평할 평) 反(되돌릴 반)

기해년 예론의 다툼으로 죄를 받았다가, 다시 다스림에 의하여 바르게 되었다.

44. 晦軒倡緖 圃隱繼燭 

晦(그믐 회) 軒(추녀 헌) 倡(여광대 창) 緖(실마리 서)

圃(밭 포) 隱(숨길 은) 繼(이을 계) 燭(촛불 촉)

안유는 실마리를 일으키고, 포은이 촛불을 이었네.

45. 靜高資稟 退深純慤 

靜(고요할 정) 高(높을 고) 資(재물 자) 稟(줄 품)

退(물러날 퇴) 深(깊을 심) 純(생사순) 慤(성실할 각)

정암은 높은 바탕을 지녔고, 퇴계는 순수하고 성실함이 깊었다.

46. 栗正發揮 沙嚴禮敬 

栗(밤나무 율{률}) 正(바를 정) 發(쏠 발) 揮(휘두를 휘)

沙(모래 사) 嚴(엄할 엄) 禮(예도 예{례}) 敬(공경할 경)

율곡은 바르게 발휘하였으며, 사계는 예와 경에 엄하였다.

47. 展也尤成 尊攘談柄 

展(펼 전) 也(어조사 야) 尤(더욱 우) 成(이룰 성)

尊(높을 존) 攘(물리칠 양) 談(말씀 담) 柄(자루 병)

진실로 우암이 이룬 것은, 중국을 높이고 오랑캐를 물리치는 것으로 이야기의 근본을 삼은 것이네.

48. 東魯近思 賢粹續錄 

東(동녘 동) 魯(노둔할 노{로}) 近(가까울 근) 思(생각할 사)

賢(어질 현) 粹(순수할 수) 續(이을 속) 錄(기록할 록{녹})

우리나라의 근사록은, 어질고 순수한 분들의 말씀이 곧 근사록 속록이다.

49. 湛齋出處 重峯氣魄 

湛(즐길 담) 齋(재계할 재{상복 자}) 出(날 출) 處(살 처)

重(무거울 중) 峯(봉우리 봉) 氣(기운 기) 魄(넋 백)

담재의 나아가고 물러남이요, 중봉의 기백이라.

50. 舍筐仰鳥 硏精忘暮 

舍(집 사) 筐(광주리 광) 仰(우러를 앙) 鳥(새 조)

硏(갈 연) 精(쓿은 쌀 정) 忘(잊을 망) 暮(저물 모)

광주리를 놓고 새를 쳐다보며, 자세히 살피다가 저무는 것도 잊었네.

51. 兎遂換號 蛛切寓慕 

兎(ꟙ(토끼 토)의 俗字) 遂(이를 수) 換(바꿀 환) 號(부르짖을 호)

蛛(거미 주) 切(끊을 절) 寓(머무를 우) 慕(그리워할 모)

토계를 드디어 퇴계로 바꾸고, 거미조차도 간절하게 사모하였다.

52. 佩鈴警輕 植鋒祛悍 

佩(찰 패) 鈴(방울 령{영}) 警(경계할 경) 輕(가벼울 경)

植(심을 식) 鋒(칼끝 봉) 祛(떨어 없앨 거) 悍(사나울 한)

방울을 차고 가벼움을 경계하고, 칼날을 세워 사나운 버릇을 없앴다.

53. 亡驗擊瓢 操譬弄卵 

亡(망할 망) 驗(증험할 험) 擊(부딪칠 격) 瓢(박 표)

操(잡을 조) 譬(비유할 비) 弄(희롱할 롱{농}) 卵(알 란{난})

마음을 잃었는가를 물바가지 맞추기로 시험하고, 마음잡는 것을 달걀을 쥐는 것에 비유하였다.

54. 國系辨誣 至誠相感 

國(나라 국) 系(이을 계) 辨(분별할 변) 誣(무고할 무)

至(이를 지) 誠(정성 성) 相(서로 상) 感(느낄 감)

왕실 계통이 잘못된 것을 고쳤으니, 지극한 정성이 서로 감응한 것이라

55. 音以訓民 律亦諧審 

音(소리 음) 以(써 이) 訓(가르칠 훈) 民(백성 민)

律(법 율{률}) 亦(또 역) 諧(화할 해) 審(살필 심)

음으로써 백성들을 가르치고, 음률도 골고루 자세하게 정하였다.

56. 典編綱實 疑覽備便 

典(법 전) 編(엮을 편) 綱(벼리 강) 實(열매 실)

疑(의심할 의) 覽(볼 람{남}) 備(갖출 비) 便(편할 편)

대전통편과 삼강행실을 짓고, 의례문해 가례집람 상례비요 사례편람도 지었다.

57. 輯要旣獻 蒙訣且傳 

輯(모을 집) 要(구할 요) 旣(이미 기) 獻(바칠 헌)

蒙(입을 몽) 訣(이별할 결) 且(또 차) 傳(전할 전)

성학집요를 임금께 올리고, 격몽요결도 전하였다.

58. 世茂先習 許浚醫鑑 

世(대 세) 茂(우거질 무) 先(먼저 선) 習(익힐 습)

許(허락할 허) 浚(깊을 준) 醫(의원 의) 鑑(거울 감)

박세무는 동몽선습을 지었고, 허준은 동의보감을 지었다.

59. 臨瀛回望 任堂詩贍 

臨(임할 임{림}) 瀛(바다 영) 回(돌 회) 望(바랄 망)

任(맡길 임) 堂(집 당) 詩(시 시) 贍(넉넉할 섬)

임영(강릉)을 뒤돌아보며, 사임당은 많은 시를 지었네.

60. 老少南北 黨派爭裂 

老(늙은이 로{노}) 少(적을 소) 南(남녘 남) 北(북녘 북)

黨(무리 당) 派(물갈래 파) 爭(다툴 쟁) 裂(찢을 렬{열})

노론 소론 남인 북인으로, 당파가 다투어 찢어졌네.

61. 湖洛梅華 心性衡決 

湖(호수 호) 洛(강 이름 락{낙}) 梅(매화나무 매) 華(꽃 화)

心(마음 심) 性(성품 성) 衡(저울대 형) 決(터질 결)

호론과 낙론의 계승자인 매산과 화서는, 심성에 대하여 생각하여 결정하였다.

62. 遼伯星兵 弗負朱明 

遼(멀 요{료}) 伯(맏 백) 星(별 성) 兵(군사 병)

弗(아닐 불) 負(질 부) 朱(붉을 주) 明(밝을 명)

요동의 장수와 성주의 사병은, 주원의 명나라를 저버리지 않았다.

63. 海牙殉身 滅賊哈賓 

海(바다 해) 牙(어금니 아) 殉(따라 죽을 순) 身(몸 신)

滅(멸망할 멸) 賊(도둑 적) 哈(물고기 많은 모양 합) 賓(손 빈)

헤이그에서 몸을 바치고, 하얼빈에서 적을 무찔렀네.

64. 侯休政靈 僧家奇偉 

侯(과녁 후) 休(쉴 휴) 政(정사 정) 靈(신령 령{영})

僧(중 승) 家(집 가) 奇(기이할 기) 偉(훌륭할 위)

김윤후 휴정 유정 영규는, 승가의 뛰어난 인물이라.

65. 論介桂娘 落巖罔美 

論(말할 논{론}) 介(끼일 개) 桂(계수나무 계) 娘(아가씨 낭{랑})

落(떨어질 낙{락}) 巖(바위 암) 罔(그물 망) 美(아름다울 미)

논개와 계랑은, 낙화암의 궁녀들만 칭송받게 하지 않았다.

66. 埋蓋獒驛 掛櫝鷄林 

埋(묻을 매) 蓋(덮을 개) 獒(개 오) 驛(역참 역)

掛(걸 괘) 櫝(함 독) 鷄(닭 계) 林(수풀 림{임})

개를 묻어서 오수역이 되었고, 함이 걸려서 계림이 되었다.

67. 古寺踵蓑 妓坊斬驂 

古(옛 고) 寺(절 사) 踵(발꿈치 종) 蓑(도롱이 사)

妓(기생 기) 坊(동네 방) 斬(벨 참) 驂(곁마 참)

옛 절에서 도롱이를 벗기도 전에 따라오고, 기방에서 말을 베었다네.

68. 采菊祭允 題松忤袞 

采(캘 채) 菊(국화 국) 祭(제사 제) 允(진실로 윤)

題(표제 제) 松(소나무 송) 忤(거스를 오) 袞(곤룡포 곤)

국화를 따서 백이를 제사지내고, 소나무 글을 지어 남곤을 거슬렀네.

69. 捧腹絞枕 銜鬚受刃 

捧(받들 봉) 腹(배 복) 絞(목맬 교) 枕(베개 침)

銜(재갈 함) 鬚(수염 수) 受(받을 수) 刃(칼날 인)

배를 잡고 웃으며 베개목을 죄고, 수염을 물고 칼날을 받았네.

70. 玄匏預供 紅衣超見 

玄(검을 현) 匏(박 포) 預(미리 예) 供(이바지할 공)

紅(붉을 홍) 衣(옷 의) 超(넘을 초) 見(볼 견)

박을 검게 칠해 미리 준비한 것은, 홍의장군의 뛰어난 식견이라네.

71. 龜船潛溟 貂裘謀征 

龜(거북 귀) 船(배 선) 潛(자맥질 할 잠) 溟(어두울 명)

貂(담비 초) 裘(갓옷 구) 謀(꾀할 모) 征(칠 정)

(이순신) 거북선은 바다에 잠기고, (효종) 담비 갖옷으로 정벌을 꾀하였네.

72. 隻臂呈烈 寸指悔愆 

隻(새 한 마리 척) 臂(팔 비) 呈(드릴 정) 烈(세찰 렬{열})

寸(마디 촌) 指(손가락 지) 悔(뉘우칠 회) 愆(허물 건)

(김남주의 처 기씨는) 한쪽 팔로 정조를 드러내고, (맹사성 망우지처는) 한 마디 손가락으로 허물을 뇌우쳤네.

73. 誰唾已瘡 彼譯助援 

誰(누구 수) 唾(침 타) 已(이미 이) 瘡(부스럼 창)

彼(저 피) 譯(통변할 역) 助(도울 조) 援(당길 원)

누구(노수신)의 침은 부스럼을 낫게할 정도였고, 저 역관(홍순언)의 도움은 나라를 구원하게 하였네.

74. 園柘馬鬣 禁苑蜜葉 

園(동산 원) 柘(산뽕나무 자) 馬(말 마) 鬣(갈기 렵{엽})

禁(금할 금) 苑(나라 동산 원) 蜜(꿀 밀) 葉(잎 엽)

(정여립의 난) 뜰 안 뽕나무에 돋은 말갈기이며, (조광조의 기묘사화) 대궐 동산의 꿀 바른 나뭇잎이라.

75. 汝眞吾息 我豈爾表 

汝(너 여) 眞(참 진) 吾(나 오) 息(숨쉴 식)

我(나 아) 豈(어찌 기) 爾(너 이) 表(겉 표)

(중봉 조헌) 너야말로 참으로 나의 자식이요, 내가 어찌 너의 스승이 되겠는가?

76. 玉鯉脫愁 珠鵝洗咎 

玉(옥 옥) 鯉(잉어 리{이}) 脫(벗을 탈) 愁(시름 수)

珠(구슬 주) 鵝(거위 아) 洗(씻을 세) 咎(허물 구)

(걱정없는 노인) 옥가락지를 삼킨 잉어가 근심을 벗겨 주었고, (윤회)구슬을 삼킨 거위가 허물을 씻어 주었다.

77. 匪伊拜焉 膝自屈然 

匪(대상자 비) 伊(저 이) 拜(절 배) 焉(어찌 언)

膝(무릎 슬) 自(스스로 자) 屈(굽을 굴) 然(그러할 연)

그가 절한 것이 아니요, (송익필에게) 무릎이 저절로 굽혀진 것이다.

78. 激鷹勵志 聽猫漏禍 

激(물결 부딪쳐 흐를 격) 鷹(매 응) 勵(힘쓸 려{여}) 志(뜻 지)

聽(들을 청) 猫(고양이 묘) 漏(샐 루{누}) 禍(재화 화)

(김약묵) 매 고기의 차별에 격분하여 공부의 뜻을 독려하였고, (박상) 고양이를 따라가서 재앙을 벗어났다.

79. 鐵更煮冷 裙緩卽整 

鐵(쇠 철) 更(다시 갱) 煮(삶을 자) 冷(찰 냉{랭})

裙(치마 군) 緩(느릴 완) 卽(곧 즉) 整(가지런할 정)

(성삼문,박팽년등 사육신) 쇠가 식으면 다시 달구도록 하였고, (김자점모친) 치마끈이 느슨해지자 곧바로 가다듬었다.

80. 曳賞幼慧 盜佛孟浪 

曳(끌 예) 賞(상줄 상) 幼(어릴 유) 慧(슬기로울 혜)

盜(훔칠 도) 佛(부처 불) 孟(맏 맹) 浪(물결 랑{낭})

(김시습) 상을 끌고가는 어린아이의 슬기로움이요, (장사룡) 불상을 훔치는 맹랑함이라.

81. 斥和危節 毁亭早朗 

斥(물리칠 척) 和(화할 화) 危(위태할 위) 節(마디 절)

毁(헐 훼) 亭(정자 정) 早(새벽 조) 朗(밝을 랑{낭})

(홍익한,윤집 등) 화의를 배척하여 절개를 바르게 세웠고, (김대립-대정여립) 정자를 허물어 일찍이 뜻을 밝혔다.

82. 稱病啞瞖 避仕狂廢 

稱(일컬을 칭) 病(병 병) 啞(벙어리아) 瞖(눈에 백태 낄 예)

避(피할 피) 仕(벼슬할 사) 狂(미칠 광) 廢(폐할 폐)

(기건) 병을 칭탁하여 벙어리와 장님 행세를 하고, 벼슬을 피하여 짐짓 미치고 폐인이 되었다.

83. 藥守貞魂 香抱舊寃 

藥(약 약) 守(지킬 수) 貞(곧을 정) 魂(넋 혼)

香(향기 향) 抱(안을 포) 舊(예 구) 寃(冤(원통할 원)의 俗字)

(길재 사모여인) 약가는 곧은 마음을 지키고, 향랑은 (시부모의) 묵은 원한을 품었다.

84. 祝髮留髥 說卿苦忱 

祝(빌 축) 髮(터럭 발) 留(머무를 류{유}) 髥(구레나룻 염)

說(기꺼울 열{말씀 설, 달랠 세}) 卿(벼슬 경) 苦(쓸 고) 忱(정성 침)

(김시습) 머리를 깎되 수염은 남겼으니, 열경의 괴로운 정성이라.

85. 皓首作姿 愧哉沐脂 

皓(흴 호) 首(머리 수) 作(지을 작) 姿(맵시 자)

愧(부끄러워 할 괴) 哉(어조사 재) 沐(머리감을 목) 脂(기름 지)

(유몽인 老寡婦詞) 흰 머리로 자태를 지으니, 머리 감고 연지 바른 것이 부끄럽구나.

86. 拒使斷芍 孤憤難度 

拒(막을 거) 使(하여금 사) 斷(끊을 단) 芍(함박꽃 작)

孤(외로울 고) 憤(결낼 분) 難(어려울 난) 度(헤아릴 탁{법도 도})

(이시백) 사신을 물리치고 작약을 뽑아버리니, 외로운 분노를 헤아리기 어렵구나.

87. 跣雪傘霖 儉素孰能 

跣(맨발 선) 雪(눈 설) 傘(우산 산) 霖(장마 림{임})

儉(검소할 검) 素(흴 소) 孰(누구 숙) 能(능할 능)

(유관) 맨발로 눈 위를 다니고, (황희) 우산으로 장마를 견뎠으니, 그 검소함을 누가 할 수 있으리오!

88. 請借沒柯 召幸浣紗 

請(청할 청) 借(빌 차) 沒(가라앉을 몰) 柯(자루 가)

召(부를 소) 幸(다행 행) 浣(빨 완) 紗(깁 사)

(원효) 자루 없는 도끼 빌리기를 청하고, (고려태조) 비단 빠는 아가씨를 불러다 총애하였다.

89. 勿求良僕 善主是欲 

勿(말 물) 求(구할 구) 良(좋을 양{량}) 僕(종 복)

善(착할 선) 主(주인 주) 是(옳을 시) 欲(하고자 할 욕)

(이지함) 어진 종을 찾지 말고, 착한 주인이 되기를 바라야 한다.

90. 對芋責從 截餠試兒 

對(대답할 대) 芋(토란 우) 責(꾸짖을 책) 從(좇을 종)

截(끊을 절) 餠(떡 병) 試(시험할 시) 兒(아이 아)

(許穆의 종형厚) 토란을 앞에 두고 종제(허목)를 꾸짖고, (韓濩모친) 떡을 썰어 자식을 시험하였다.

91. 投金全恩 椄果免欺 

投(던질 투) 金(쇠 금) 全(온전할 전) 恩(은혜 은)

椄(접붙일 접) 果(실과 과) 免(면할 면) 欺(속일 기)

(공민왕시 형제) 금을 던져버려 형제간의 사랑을 온전히 하였고, (민형남) 접붙인 과일로 기롱을 면하였다.

92. 繫驢問牛 騎虎還駒 

繫(맬 계) 驢(나귀 려{여}) 問(물을 문) 牛(소 우)

騎(말탈 기) 虎(범 호) 還(돌아올 환) 駒(망아지 구)

(유척기)당나귀를 묶어놓았고, (황희)소의 우열을 물었으며, (효자도씨) 랑이를 타고, (최석)망아지까지 되돌려 보냈다.

93. 于琴蘭笛 率畵玖筆 

于(어조사 우) 琴(거문고 금) 蘭(난초 란{난}) 笛(피리 적)

率(거느릴솔) 畵(그림 화) 玖(옥돌 구) 筆(붓 필)

우륵于勒의 거문고와 난계蘭溪 박연朴堧의 피리요, 솔거率居의 그림과 김생金生의 글씨라.

94. 堅瓷曾造 活字又刷 

堅(굳을 견) 瓷(오지그릇 자) 曾(일찍 증) 造(지을 조)

活(살 활) 字(글자 자) 又(또 우) 刷(쓸 쇄)

단단한 고려자기를 일찍이 만들고, (태종 계미 1403년 주자소) 활자를 만들고 또한 인쇄하였다.

95. 棉始益漸 茶祖大廉 

棉(목화 면) 始(처음 시) 益(더할 익) 漸(점점 점)

茶(차 차) 祖(조상 조) 大(큰 대) 廉(청렴할 렴{염})

목화의 시조는 문익점이요, 차의 비조는 신라 대렴이라.

96. 非乘朽舟 因秤升荏 

非(아닐 비) 乘(탈 승) 朽(썪을 후) 舟(배 주)

因(인할 인) 秤(저울 칭) 升(되 승) 荏(들깨 임)

(조석윤) 썩은 배를 타지 않았고, (모 아이) 들깨 한 되를 저울로 헤아렸다.

97. 粟屑脯片 享儀可範 

粟(조 속) 屑(가루 설) 脯(포 포) 片(조각 편)

享(누릴 향) 儀(거동 의) 可(옳을 가) 範(법 범)

(조헌) 좁쌀떡과 (김장생) 육포 조각이니, 제사의 예법이 규범이 될 만하다.

98. 束偶舞戱 女鬼現怪 

束(묶을 속) 偶(짝 우) 舞(춤출 무) 戱(戲(탄식할 희)의 俗字)

女(계집 여{녀}) 鬼(귀신 귀) 現(나타날 현) 怪(기이할 괴)

(신숭겸) 풀로 엮은 인형이 춤추며 놀고, (남이의 득처) 여자 귀신이 괴이함을 드러내었다.

99. 鐘路逢批 銅雀流視 

鐘(종 종) 路(길 로{노}) 逢(만날 봉) 批(칠 비)

銅(구리 동) 雀(참새 작) 流(흐를 류{유}) 視(볼 시)

종로에서 뺨맞고, 동작에서 흘겨본다.

100. 於甑注江 用簣掩空

於(어조사 어) 甑(시루 증) 注(물댈 주) 江(강 강)

用(쓸 용) 簣(삼태기 궤) 掩(가릴 엄) 空(빌 공)

시루에 강물 붓기. 삼태기로 하늘 가리기.

101. 裸體橫刀 露脚行纏

裸(벌거벗을 라{나}) 體(몸 체) 橫(가로 횡) 刀(칼 도)

露(이슬 로{노}) 脚(다리 각) 行(갈 행) 纏(얽힐 전)

벌거벗은 몸에 칼 차기. 맨다리에 행전 차기.

102. 數砧容手 暗柱觸顚

數(자주 삭{셀 수, 촘촘할 촉}) 砧(다듬잇돌 침) 容(얼굴 용) 手(손 수)

暗(어두울 암) 柱(기둥 주) 觸(닿을 촉) 顚(꼭대기 전)

다듬이질에 날쌘 손놀림. 어두운 밤 기둥에 이마 부딪치기.

103. 盲者得閭 拳而捕魚

盲(소경 맹) 者(놈 자) 得(얻을 득) 閭(이문 려{여})

拳(주먹 권) 而(말 이을 이) 捕(사로잡을 포) 魚(고기 어)

장님 문고리 잡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104. 西瓜舐皮 烹斧飮波

西(서녘 서) 瓜(오이 과) 舐(핥을 지) 皮(가죽 피)

烹(삶을 팽) 斧(도끼 부) 飮(마실 음) 波(물결 파)

수박 겉핥기. 도끼 삶아 물 마시기.

105. 放尿凍足 執餌雙掬

放(놓을 방) 尿(오줌 뇨) 凍(얼 동) 足(발 족)

執(잡을 집) 餌(먹이 이) 雙(쌍 쌍) 掬(움킬 국)

언 발에 오줌누기. 양손에 떡 쥐기.

106. 予食奪匙 上樹搖枝

予(나 여) 食(밥 식) 奪(빼앗을 탈) 匙(숟가락 시)

上(위 상) 樹(나무 수) 搖(흔들릴 요) 枝(가지 지)

밥 주고 숟가락 빼앗기. 나무에 올려놓고 가지 흔들기.

107. 火檐揚扇 瓮店縱蹄

火(불 화) 檐(처마 첨) 揚(오를 양) 扇(사립문 선)

瓮(독 옹) 店(가게 점) 縱(늘어질 종) 蹄(굽 제)

불난 집에 부채질하기. 옹기점에서 말 달리기.

108. 爐邊置飴 肛底燃柴

爐(화로 로{노}) 邊(가 변) 置(둘 치) 飴(엿 이)

肛(똥구멍 항) 底(밑 저) 燃(사를 연) 柴(섶 시)

화롯가에 엿 두기. 不忍<-> 能忍 항문 밑에서 불 지피기.

109. 蟹尾知識 狗革面目

蟹(게 해) 尾(꼬리 미) 知(알 지) 識(알 식)

狗(개 구) 革(가죽 혁) 面(낯 면) 目(눈 목)

게 꼬리 같은 지식. 개 가죽을 쓴 얼굴.

110. 喫梨修齒 兼麞射雉

喫(마실 끽) 梨(배나무 리{이}) 修(닦을 수) 齒(이 치)

兼(겸할 겸) 麞(노루 장) 射(궁술사) 雉(꿩 치)

배도 먹고 이도 닦고. 노루도 잡고 꿩도 잡고.

111. 碧龍恭義 灌漑普施

碧(푸를 벽) 龍(용 룡{용}) 恭(공손할 공) 義(옳을 의)

灌(물 댈 관) 漑(물댈 개) 普(널리 보) 施(베풀시)

김제 벽골제․연안 와룡지․상주 공검지․제천 의림지는 관개를 널리 베풀었다.

112. 剛拏地異 此神仙界

剛(굳셀 강) 拏(붙잡을 라{나}) 地(땅 지) 異(다를 이)

此(이 차) 神(귀신 신) 仙(신선 선) 界(지경 계)

금강산․한라산․지리산, 이 산들은 신선의 세계이다.

113. 所屯潮泉 朴淵瀑布

所(바 소) 屯(진칠 둔) 潮(조수 조) 泉(샘 천)

朴(후박나무 박) 淵(못 연) 瀑(폭포 폭) 布(베 포)

문경 소둔산의 조천이요, 개성 박연의 폭포라.

114. 溫氷酒椒 潘醋何故

溫(따뜻할 온) 氷(얼음 빙) 酒(술 주) 椒(산초나무 초)

潘(뜨물 반) 醋(초 초{술 권할 작}) 何(어찌 하) 故(옛 고)

온천․빙천․주천․초정과, 뿌연 물과 신 물은 무슨 연고인가?

115. 銀甁貨楮 箭幣通寶

銀(은 은) 甁(병 병) 貨(재화 화) 楮(닥나무 저)

箭(화살 전) 幣(비단 폐) 通(통할 통) 寶(보배 보)

은병과 저화요, 전폐와 상평통보라.

116. 錦蔘芝芐 完薑報棗

錦(비단 금) 蔘(인삼 삼) 芝(지초 지) 芐(지황 하{호})

完(완전할 완) 薑(생강 강) 報(갚을 보) 棗(대추나무 조)

錦山금산의 인삼과 (정읍)지장동의 지황이요, (완주)완산의 생강과 報恩보은의 대추라.

117. 苧長麻谷 原紬晉木

苧(모시 저) 長(길 장) 麻(삼 마) 谷(골 곡)

原(근원 원) 紬(명주 주) 晉(나아갈 진) 木(나무 목)

모시는 정성長城이요 삼은 석곡石谷이며, 鐵原철원의 명주와 晉州진주의 무명이라.

118. 貝粧煙管 案漆席莞

貝(조개 패) 粧(단장할 장) 煙(연기 연) 管(피리 관)

案(책상 안) 漆(옻 칠) 席(자리 석) 莞(왕골 완)

(진남 동래)패물과 담뱃대요, (나주) 칠을 칠한 상과 (강화,옥과)왕골자리라.

119. 梳密簾細 鉢凹簞團

梳(빗 소) 密(빽빽할 밀) 簾(발 렴{염}) 細(가늘 세)

鉢(바리때 발) 凹(오목할 요) 簞(대광주리 단) 團(둥글 단)

(영암) 촘촘한 참빗과 (나주) 세밀한 발이요, (고창) 오목한 사발과 (전남지역) 둥근 대그릇이라.

120. 沿岸漁獵 鑛牧各業

沿(따를 연) 岸(언덕 안) 漁(고기 잡을 어) 獵(사냥 렵{엽})

鑛(쇳돌 광) 牧(칠 목) 各(각각 각) 業(업 업)

연안지방의 고기잡이와,광산과 목축은 각각 생업이다.

121. 收取山積 財源洞闢

收(거둘 수) 取(취할 취) 山(뫼 산) 積(쌓을 적)

財(재물 재) 源(근원 원) 洞(골 동) 闢(열 벽)

재화를 거두어 산처럼 쌓고, 재화의 근원은 유통시켜야 한다.

122. 汽運風轉 遞郵旋電

汽(김 기) 運(돌 운) 風(바람 풍) 轉(구를 전)

遞(갈마들 체) 郵(역참 우) 旋(돌 선) 電(번개 전)

증기로 움직이고 바람처럼 빠르게 굴러가며, 우편과 전신이라.

123. 棊列絲繹 交互周遍

棊(棋와 同字) 列(벌일 열{렬}) 絲(실 사) 繹(풀어낼 역)

交(사귈 교) 互(서로 호) 周(두루 주) 遍(두루 편)

바둑판처럼 나열되고 실처럼 얽혀 있어, 서로 얽혀 두루 뻗쳐 있다.

124. 桑旭有昇 槿榮無窮

桑(뽕나무 상) 旭(아침 해 욱) 有(있을 유) 昇(오를 승)

槿(무궁화나무 근) 榮(꽃 영) 無(없을 무) 窮(다할 궁)

동방에 아침해가 떠오르니, 무궁화의 영화가 끝이 없으리라.

125. 獨立無懼 永譽克終

獨(홀로 독) 立(설 립{입}) 無(없을 무) 懼(두려워할 구)

永(길 영) 譽(기릴 예) 克(이길 극) 終(끝날 종)

홀로서서 두려워하지 않으니(周易 大過卦), 오래도록 명예롭고 끝이 좋으리라.(詩經 周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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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해제 및 번역 참고 :

       대동천자문, 김균 저,이광호 역, 도서출판 푸른숲, 서울;1994

中國 梁 武帝時의 周興嗣(470-521)의 천자문이 천지 자연으로부터 역사와 인물, 교육과 수양법 등을 포괄하여 다양한 내용을 실은 대표적인 초학 입문서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으나, 이는 중국의 인물, 지명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조선조 말기부터

1. 南景根의 續千字 2. 無名氏의 詠史千字文, 3. 李祥奎의 歷代千字文 등이 저술되었으나, 또한 중국의 역사와 인물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한자교육 중 “천자문” 교육에 대한 민족적 자각이 달라진 것은 조선조말 다산 정약용의 주체적 자각을 시작으로 일제 식민지간에 걸쳐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그 결과로

1. 1885 윤희구의 千字東史, 2. 일제시대의 작자 미상의 朝鮮歷史千字文, 그리고 여기 소개한 김균(1888-1978) 의 大東千字文(1948出刊)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 大東千字文의 특성은,

ㅇ물론 중복되지 않은 1000자의 글자로 이루어졌다.

ㅇ8자를 한 구절로 125구절로 나누어진다.

ㅇ우리나라의 역사와 인물, 풍속, 속담만을 주제로 삼고 있다.

ㅇ유학의 교육관에 기초하여 투철한 의리 정신을 깔고 있다.

ㅇ필자의 학맥이 노론의 학통이어서 노론적 색채가 강하다.

ㅇ내용이 비교적 다양하고 포괄적이다.


작업 후기 :

1999년 1월, 한문교과연구회 홈페이지 구안차 健仲 李承勇 선배집에서 작업을 하다 이야기 중에 대동 천자문의 이야기를 들었다. 애초에 찬보 박찬근 선배가 교재로 쓰고 있는 朝鮮歷史千字文을 화두로 꺼낸 것이, 마침 이사간 짐 속에서 찾지 못하고 대동천자문을 내어 주기에 우선 넘겨보고 빌려 왔다.

받아올 때는 차근히 보고 작업할 요량이었지만, 집에 와서 책의 해제를 읽고, 초반 문구를 보니 얼른 한 번 일독하고 싶었다. 그래서 일독겸 자료 확보 겸해서 컴퓨터로 작업한 지 반나절 만에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그 밤 선배와의 대화에서 자료의 공유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는 터에 좋은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려 널리 공유하고 싶었다. 그것이 이 책을 접한 나의 최소한의 의무가 아닌가?

다시 이 자료를 얻어 가는 이들이여, 부디 널리 소개하고 활용하시라.

用賓 金國會

(okukhee@hitel.net / 유림학당: http://hanja4u.com.ne.kr) 拜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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