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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식

먼 미래에 한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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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즐1: 한반도의 나이는? 우리땅에서 가장 오래된 돌은? 지구에 생물이 출현하고 난 뒤인 30억년 전 시생대의 돌들이 최근 잇따라 발굴되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25억~18억년 전 돌들이 훨씬 더 많다. 암석의 나이는 화석에 찍힌 고생물이 살던 시대를 짐작하거나, 암석에 남은 방사성 동위원소의 반감기를 측정해 추정한다. 전 박사는 “한반도 전체를 놓고 볼 때 대체로 중앙이 가장 오래된 지층(캠브리아기 이전)이고, 백악기 공룡들이 살던 남쪽이 좀더 젊으며, 제주·울릉도와 독도가 신생대로 가장 젊다”며 “북한 지역도 다양한 나이의 암석들이 발굴되는 흥미로운 연구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 땅에 이토록 다양하고 복잡한 지층이 언제부터 왜 존재하는지는 대단한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 퍼즐2: 임진강 지층대의 정체는? 전 박사는 “임진강을 경계로 한반도 남과 북은 지질이 완전히 다르다”며 “두 땅덩어리가 2억5천만년 이전에 붙는 대충돌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게 최근의 유력한 가설”이라고 전했다. 임진강 지층대인 휴전선의 민통선을 따라 지층이 급격히 달라지는 데다 중국 대륙도 이 무렵에 거대한 남부와 북부의 땅덩어리가 접합하는 충돌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증거는 없다. 전 박사는 “두 땅덩어리가 충돌했다면 엄청난 열과 압력이 발생해 다이아몬드 같은 초고압 광물이 발굴된다”며 “다이아몬드 찾기는 충돌설을 입증려는 많은 학자들의 연구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쪽 학자들도 최근 임진강 지대의 존재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 퍼즐3: 사라진 1억3천만년은 어디에? 한반도 지질역사엔 뭉터기로 사라진 부분이 있다. 고생대인 4억4천만년 전부터 3억1천만년 전까지 1억3천만년의 시간(데본기)에 해당하는 지질층은 그동안 국내 학자들이 온나라를 뒤집고 다녔어도 아직 찾지 못했다. 전 박사는 “지층은 차곡차곡 쌓인 뒤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더라도 분명한 흔적을 남기는데, 이 시기의 흔적만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역사에서 ‘사라진 페이지’는 어떻게 설명될까. 데본기가 사라진 것은 강원 지역의 융기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돼왔다. 강원 지역이 바다에서 떠오르면서, 밀려난 데본기 지층이 서해 바다로 흘러들었거나, 강한 지각의 압축·변형운동으로 사라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 박사는 “최근 북한 학자들이 사라진 지층 일부를 민통선 부근에서 찾았다는 주장을 제기해 남북 공동의 민통선 지역 지질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퍼즐4: ‘뭉개진 시간’ 옥천 지층대 “아무래도 지질학자들의 눈이 가장 많이 쏠리는 곳은 충주 호수, 괴산·옥천을 지나 태백산 지역에 이르는 ‘옥천 지층대’일 것”이라고 전 박사는 말한다. 이곳에선 가장 밑바닥부터 오래된 순서대로 쌓인다는 지질학의 오랜 진리나, 방사성 동위원소의 연대측정도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여러 나이의 암석들이 뒤섞여 ‘시간의 퇴적’을 확인하기 어렵다. 게다가 강한 열과 압력으로 거의 모든 돌이 변성돼 당시 화석은 발견되지 않는다. 전 박사는 “그야말로 시간의 뒤죽박죽 상태”라며 “무언가 강한 힘에 밀려 지각이 짜부러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옥천 지층대가 언제 어떻게 생성된 것이 밝혀진다면 한반도 지질사를 다시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퍼즐5: 지금도 떠오르는 동해 한반도는 지금도 움직인다. 그러나 그 속도는 전혀 놀랄만한 것은 아니다. 한 해에 몇㎜ 수준이다. 전 박사는 “서해가 가라앉고 동해가 떠오르며 한반도와 일본이 조금씩 가까워진다”며 “하지만 수백만, 수천만년 정도 지나야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지질학적 시간의 변화”라고 말했다. 동해의 융기 흔적은 동해안 곳곳에서 관찰된다. 산 중턱까지 올라와 있는 해안의 자갈밭들이 해안까지 연속해 발견되곤 한다. 한반도가 수천만, 수억년 뒤엔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도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다. 전 박사는 “지금의 미세한 지각이동으로 보면, 머나먼 미래엔 아시아와 아메라카가 좀더 가까워지고 오스트레일리아도 한반도쪽으로 더 올라올 것”이라고 말한다.

출처 : http://kdaq.empas.com/knote/view.html?num=154568&kc=O&kcs=1652&pt=T&pts=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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