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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직장/성공/취업

이력서, 자기소개서 쓰는 법

1. 주민등록번호는 다 적지 마세요.
기업체에서 이메일이나 우편, 팩스 등으로 받은 이력서들은 채용 후 버려집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원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이력서를 그냥 마구 휴지통에 버립니다.
세단기를 사용해서 파쇄하거나 따로 소각해야 함에도 그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럴 경우 유출된 주민등록번호는 언제 누구의 손에 들어갈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게다가 간혹 그 업체의 직원 가운데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이 그 주민등록번호를 악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게임사이트나 성인사이트에 그 주민번호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럼 주민등록번호를 적지 말아야 할까요?
안 적으면 업체측의 괘씸죄에 해당되어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 적지 말고 일부만 적도록 하십시오.
700521-2094321라면(물론 이건 가짜번호입니다^^)
700521-20*****
이 정도만 적으시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생년월일과 성별, 출생지 정도는 나타나니까요.
이 정도면 충분히 봐줄 수 있습니다.
요새 주민번호 유출 파문으로 업체들이 다 인정해 줍니다.
만약 따로 주민번호를 요청하면 면접 때 알려드린다고 하십시오.

2. 호주 및 호주와의 관계란이 있으면 비워두세요.
호주제는 2008년부터 완전 폐지되었습니다.
따라서 굳이 호주란 그리고 호주와의 관계란에 김개똥, 차남 식으로 적을 필요가 없다는 거죠.
솔직히 취업하는데 호주가 무슨 상관이며 그 관계를 알아서 뭐하게요.
더군다나 그것만 봐도 이 사람이 부모가 현재 있는지 없는지 이혼 또는 사별했는지 딱 감이 오잖아요.
이건 사생활 침해 아닐까 싶습니다.
빈칸으로 놔두기 뭐하면 그냥 각 란에 점만 찍으십시오.

3. 이메일로 보낼 경우 문서에 이력서 사진 잘 넣으세요.
이력서와 사진이 따로 놀거나 크기가 안 맞거나 어긋나면 은근히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음, 이 사람은 문서작성이 서투르군..."
사진을 이력서 양식의 해당 칸에 딱 맞춰 넣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설명은 아래한글을 기준으로 합니다.
우선 이력서 양식 표에서 사진이 들어갈 셀을 클릭한 다음 F5를 눌러서 셀 범위를 잡습니다.
그리고 C를 눌러 셀속성으로 갑니다.
그런 다음 "그림(B)"에 체크하고 원하는 사진을 찾아서 선택한 다음 그 옆의 "문서에 포함"에 체크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이력서 전송할 때 사진없이 공백으로 가는 불상사를 막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아래 있는 "채우기 유형"에서 "크기에 맞추어"를 선택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해당 셀 크기에 맞게 사진이 배경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 사진이 어긋나거나 따로 놀 가능성이 0%가 되는 것이죠.
* 참고로 사진 너무 뽀샤시 하지 마세요. 다 알아챕니다. 그리고 마이너스입니다.

4. 졸업학교는 고등학교 졸업부터 적으세요.
초등학교 입학/졸업, 중학교 입학/졸업, 고등학교 입학/졸업.....
다 적으시는 분들 간혹 계신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고등학교 졸업만 적으시면 됩니다.
지금은 어느 초등학교, 어느 중학교 나왔는지는 신경 안 씁니다.
어느 고등학교를 언제 졸업했는지만 알면 됩니다.

5. 경력사항도 지원하는 업체의 구미에 맞을 것만 넣으세요.
쓰잘데기 없는 경력들 모두 적을 필요 없고 자신에게 불리한 경력까지 다 적을 필요 없습니다.
사정상 몇 개월만 일한 것을 넣어서 불이익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6. 연월일은 연월만 적으세요.
짧은 기억력을 탓하면서 내가 몇일날 졸업했더라, 그 회사 몇일날 입사했지 등등... 
고생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업체에선 몇 년 몇 개월을 일했느냐만 따집니다.

7. 자격사항 역시 다 적을 필요 없습니다.
업체를 끌어당길 만한 자격증만 적으십시오.
운전과 전혀 상관이 없는 직종이라면 굳이 운전면허증을 적을 필요도 없고
컴퓨터와 전혀 무관하다면 워드자격증이나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넣을 필요 없는 것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전혀 무관하지만 혹시라도 이것이 이익이 된다 싶으면 넣어야겠죠.
아무튼 자질구레하게 자격증 잔뜩 넣으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됩니다.
어학점수나 유학, 해외여행 등도 필요에 따라 넣기도 빼기도 하십시오.

8. 지원하는 업체와 관련이 있다면 아르바이트 경력도 넣으십시오.
물론 전혀 지원 업무와 무관한 아르바이트라면 욕을 하겠지만 
업무와 밀접한 내용이라면 충분히 참고가 됩니다.
업체에선 실무에 능한 사람을 원하는 법이니까요.
아무리 아르바이트라도 업무와 관련되어 있으면 무시 못합니다.

9. 도장은 아무 도장이나 다 됩니다.
인감도장이든 막도장이든 전혀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가능하면 인감도장으로는 찍지 마십시오.
요새 기술이 하도 발달해서 인감도장도 감쪽같이 위조하는 세상입니다.
인감도장은 중요한 계약서에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10. 이력서를 이메일로 전송할 때는 반드시 파일명에 이름을 넣으세요.
단순하게 그냥 "이력서.hwp"로 보내면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원자들 가운데 똑같이 그런 이름으로 보낼 경우 자칫 덮어쓰기가 되어 버릴 수도 있고
또한 인사담당자가 분류정리할 때도 짜증납니다.
누구 건지 알아보려고 문서를 한 번 더 열어야 하니까요.
그러므로 "이력서-김말똥.hwp" 식으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11. 이력서는 경력이 매우 많지 않는 한 가능한 한 장으로 만드세요.
여러 장으로 만들면 인사담당자가 싫어하는 편입니다.
두 줄 정도가 넘친다고 하면 줄간격이나 표를 줄여서라도 한 장에 넣도록 하십시오.

12. 이력서는 A4 크기에 맞추십시오.
현행 공문서 표준이 A4이며 업체 사무용지도 A4입니다.
나중에 모아서 철을 하더라도 고르게 되어야 하니 멋을 낸다고 다른 크기의 용지로 해서 보내면 짜증냅니다.

13. 우편으로 이력서를 보낼 때
반드시 겉봉투에 "이력서 재중"이라고 쓰십시오.
안 그러면 광고물로 착각해서 버릴 수도 있습니다.

14. 공식적인 이력서 양식이 아닌 경우
가. 회사 자체 양식인 경우
회사에서 요구하는 대로 다 쓰십시오.
특히 은행, 보험, 영업, 대기업 등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하란 대로 적어야 불이익이 없습니다.
앞서 제가 말씀드린 거 무시하고 전부 적으세요.
경우에 따라 주민번호 조회도 하는 무시무시한(?) 업체들이니까요.

나. 개인이 따로 만들 경우
현행 양식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디자이너나 자유로운 스타일의 업무를 하는 곳이 주로 그런데 그럴 경우에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우선 배경색을 진하게 깔지 마십시오.
이력서 보내면 업체에선 일단 모두 출력합니다.
출력할 때 잉크나 토너 엄청 낭비되는 것은 물론 배경색에 묻혀서 글씨가 안 보입니다.
그러니 색을 넣고 싶다면 아주 옅게 넣으십시오.
안 그러면 인사담당이 버럭버럭 화냅니다.
또한 크기도 A4에 맞춰서 하십시오.
그리고 너무 요상한 글꼴 쓰지 마십시오. 눈만 버립니다. ^^;;

이 정도만 지키면 이력서상의 실수로 인해 감점사유가 되는 경우가 없을 겁니다.
이력서는 말 그대로 그 사람이 어떤 일들을 어떻게 해왔나를 기본적으로 보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무엇인지 간파하여 합당한 것만 적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발 한 이력서 가지고 이 업체 저 업체 마구잡이 묻지마 지원을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 바로 싸구려 됩니다.
특히 지원 날짜 틀리는 거!!
2008년 1월 15일에 지원하면서 2007년 12월 20일로 적혀 있다면?
"음... 이 사람은 이력서 하나로 뽕을 뽑는군... 그리고 차분하지 못하군..."
이렇게 됩니다.
전송 전에 반드시 지원 업체명과 지원날짜 두번 세번 확인하세요.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



이번에는 자기소개서 부분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많은 분들이 왜 자기소개서를 업체가 요구하는지 전혀 모르더군요.
자기소개서는 무슨 모임에서 자기 소개하듯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업체에서 이 사람이 우리 회사 우리 업무에 적당한 사람인지 보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하고 또 어떤 내용을 빼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출생과정은 웬만하면 빼세요.
"저는 산좋고 물좋은 어디에서 몇년도에 누구누구의 사랑받은 몇남 몇녀 중 몇째로 태어나 화목한 가정에서 어쩌구 저쩌구..."
제발 이런 거 넣지 마세요.
인사담당자는 알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2. 글의 처음 시작은 인사와 이름 소개로 시작하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모모 회사 무슨 부서에 지원한 모모모 입니다."
이런 것을 반드시 넣으시기 바랍니다.
인사는 모든 예의의 기본입니다.
어디 가서 자기소개 할 때도 인삿말과 자기 이름부터 말하지 않던가요?
의외로 깜박하고 이걸 빼먹는 분들 계십니다.
기본에 충실합시다.

3.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어두운 과거는 밝히지 마세요.
밝혀봐야 좋을 거 하나도 없습니다.
밝히면 동정심에 채용해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음... 어두운 그림자가 있어... 하고는 후보대상자에서 제껴버립니다.
부모의 이혼, 가족의 사망, 자신의 병력, 과거의 잘못...이런 거 적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혹시라도 불가피하게 적어야 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냈는지를 더 많이 쓰십시오.
자랑스럽게 극복했다는 것을 더 많이 부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웬만하면 안 적는 게 좋습니다.
글재주가 좋지 않는 한...
혹, 속이는 거 아닌가 하고 양심에 찔리시는데...업무와는 거의 무관하거든요. 일만 잘하면 됩니다.

4. 자신의 단점을 솔직히 드러내지 마십시오.
인사담당자는 단점을 말하면 그것을 더 확대해석하는 법입니다.
따라서 단점은 둥글게 깎아서 표현하세요.
연애할 때 속속들이 다 드러내고 하면 그 연애 못 이루어집니다.
적당히 감출 건 감춰야죠.
과거의 남자나 과거의 여자 얘기 해서 뭐하나요.
현재에 충실하고 앞으로 신뢰를 쌓으면 되는 거죠.

5. 장점은 최대한 드러내세요.
앞서와 반대로 인사담당자는 장점을 말하면 축소해서 받아들입니다.
그러므로 다소 과장되더라도 많이 부각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과장하면 안되겠죠.

6. 다른 사람과의 대인관계를 꼭 적으십시오.
어쩌면 인사담당자가 보려는 것 중 하나의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이 사람이 과연 우리 회사에 와서 잘 어울리고 팀워크를 따를 수 있을까 하는...
남들과 잘 어울리고 나보다 여럿을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최대한 힘있고 멋지게 쓰세요.
대충 남들과 잘 어울리면서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우선합니다 정도는 약합니다.

7. 업무와 관련된 경력 사항을 세세하게 적으세요.
이 부분도 인사담당자가 보고자 하는 또 다른 핵심입니다.
전에 어느 회사에 이런 업무를 했고 그때 이런 문제가 있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고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는지 등등
매우 소상하고 철저하게 적으십시오.
이 부분만 잘 써도 바로 면접대상에 낄 수 있습니다.

8. 뽑아만 주신다면... 이런 표현 쓰지 마십시오.
회사는 학교가 아닙니다.
뽑아서 가르칠 생각 전혀 없습니다.
회사는 무조건 데려다 바로 실무에 투입해서 이익을 창출한 사람을 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뽑아만 주신다면 이 한 몸 회사에 바쳐서 어쩌구 저쩌구..." 절대 안됩니다.
오히려 자신 있게 적으십시오. 마치 합격이라도 한 것처럼.
"저는 입사 후 이런 저런 업무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 일을 맡겨주셨으면 합니다" 식으로요.

9. 약한 소리는 하지 마십시오.
회사는 약자를 싫어합니다.
회사는 이익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약육강식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약한 모습을 보이면 과연 뽑고 싶을까요?
"제가 비록 자신은 없지만..." 이런 말투를 쓰지 말라는 겁니다.
차라리 "제가 비록 아직 경험은 적지만 어떤 일이든 그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식으로 적어야 합니다.

10. 개잘난 한자나 영어 나부랭이 적지 마세요.
비웃습니다.
그냥 한글로 적고 혹 의미상 오해가 있을 만한 부분에만 괄호를 열고 한자를 따로 달아 주세요.

11. 오타와 맞춤법에 신경쓰세요.
개중에는 맞춤법이 서툴러 워드프로세서의 맞춤법 기능에 의존하시는 분들 계신데
그러지 마시고 맞춤법 잘 아시는 분께 도움을 받으세요.
맞춤법 틀리면 엄청난 마이너스입니다.
읽다가 틀린 부분 발견하면 바로 기분 팍 상합니다.
"저는 월레 姓格이 매우 꼼꼼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늘 칭찬을 받습니다."
너무 웃기지 않을까요?

12. 어설픈 자기 좌우명 넣지 마세요.
"저의 좌우명은 어쩌구 저쩌구..."
인사담당자는 수백 수천 명의 자기소개서를 봅니다.
따라서 좌우명들이 죄다 비슷비슷합니다.
그러니 괜한 지면을 낭비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정말 독특한 좌우명, 이거면 한 방에 인사담당자 보내버린다는 자신 있는 좌우명 아니면 넣지 마시란 거죠.

이상으로 자기소개서 쓰는 핵심요령을 마칩니다.
자기소개서는 쓰고 나서 여러 번 소리내서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글에도 리듬이란 게 있으니까요.
또 그러면서 잘못된 부분, 어색한 부분을 찾아내기도 하고요.
글 잘 쓰시는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 자기소개서에 일부러 안 적는 것이나 부풀리는 게 죄악이 아닙니다. 양심에 가책 느끼지 마세요.
* 인사담당자도 처음 입사할 때 그랬습니다.
* 뻥도 못 칠 자신감이라면 어디 과감하게 업무에 임할 주변이나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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