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스펙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서류통과한 곳은 지원한 기업 20군데에서 5군데가 고작입니다. 서류를 통과해도 재수가 없어서 인지, 인적성 날짜가 겹치고, 다른 시험과 겹쳐서, 2군데 밖에 시험 못쳤습니다. 그 시험더 하나는 떨어져서, 면접은 한 곳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후기는 SK C&C 한군데 뿐 입니다. 먼저 인적성 시험입니다. 순서는 조금 틀리지만 문제집 한권에 언어영력, 수리영역, 유추력, 창의력(주관식), 상황판단력, 어휘력 , 공각지각능력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인성검사입니다. 이후에 점심을 먹고 G-Telp level2를 시험 칩니다. 책 표지에 모르는 것은 체크하지 말라고 빨간색으로 주의!!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의를 당당히 무시하고 상황판단력을 제외하고 다 찍었습니다. 무엇보다고 시간이 가장 부족합니다. 수리와 공간은 대략 13분정도 주어집니다. 하지만 언어 유추력과 같은 문제는 5분입니다. 문제수는 대략 20문제 입니다. 상황판단력은 50문제 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공대출신이라서 그러는지 몰라도 수학과 공간지각능력을 제외하고는 시간안에 다 푸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수학은 기본적인 내용 농도, 속도, 확률에서 거의 다 나온것 같습니다. 공간지각능력은 5개의 보기중에서 같은 그림을 2개 찾는 문제입니다. 창의력 문제는 그림 3개 주어지고 나서 생각나는데로 써라고 합니다. 시간은 5분 정말 닥치는데로 말도 안되는 것들을 생각나는 데로 많이 적었습니다. ^^;; 언어영력과 유추력 상황판단력은 뭐라 드릴 말이 없습니다. 5분~7분안에 풀 수 없어서... 그냥 찍었던것 외에는... 인성검사는 문제수가 많습니다. 300문제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남니다. 중간에 방송으로 시간체크 알려줍니다. 지금쯤이면 100번 문제를 풀고 있어야 정상인데, 100문제보다 늦게 풀고 있으면 자신이 거짓말을 하거나, 생각을 많이 한다고... 솔직히 풀어라고 경고방송 나옵니다. ^^;; 좀 찔리는데, 방송 보다 조금 늦게 풀어도 시간은 충분하니 쫄지마시기 바랍니다. ㅎ 그 다음에는 버거킹 햄버거랑 콜라 무한대?로 주고 1시간 정도 점심시간을 가집니다. 이 후에 G-Telp level 2 영어 시험을 칩니다. 토익으로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문법은 쉬웠습니다. 현재분사, 가정법, 시제와 같이 기본 문법만 나옵니다. 비슷한 어휘력을 테스트 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음은 리스닝입니다. 리스닝의 문제가 문제지에 적혀있지 않습니다. 한 지문당 7문제 정도 인데 문제를 불러줍니다. 받아쓰기를 잘 해 놓으셔야 합니다. 한 지문의 길이가 7분정도 되기 때문에 적어놓지 않으면 지문 다듣고 문제가 기억나지 않아 풀지 못하는 희귀형상이 일어납니다. ^^;; 마지막으로는 리딩 파트입니다. 토익의 part7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과학이나 시사 인물에 관련된 지문이라서, 지문 스타일이 약간 틀립니다. 저는 수리와 공간지각능력 창의력 문제를 가장 잘 풀었던것 같습니다. (다 풀고 시간이 좀 남았음) G-Telp도 많이 찍었는데, 재수가 좋아서 통과한것 같습니다. ^^;; 다음은 면접입니다. 면접은 인성면접 - PT면접 - 토론면접 - 영어토론 4가지 이었습니다. 작년에는 3일 동안 한 팀이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면접보고, BBQ파티까지 했지만, 올해부터는 바뀌었습니다. 3일동안 2~3시간 간격으로 한 팀 (대략 4~6개조) 가 면접을 봅니다. 면접사이의 딜레이는 다른 기업의 면접과는 틀리게 거의 없습니다. 앉아서 기다리는 시간없이 바로바로 진행됩니다. 면접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저는 마지막날 아침 9시 30분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날 성남에 올라가서 숙소잡고, 그날 면접본 동료에게서 정보를 좀 얻고 놀았습니다. ^^;; 다음날 아침밥 먹고 시간 딱 맞춰서 지하철을 반대로 타는 바람에, 하마터면 면접을 못 볼뻔했습니다. ^^;; 도착하면 예쁜 안내원들이 신원검사하고 명찰줍니다. ^^, 8층에 올라가면 A4용지를 줍니다. 주어진 시간은 10분 그 동안 자소서처럼 쓰라고 합니다. - "마감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자신이 훌륭하게 일처리를 한 경우를 써라", - "단체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행한일 무엇인가?" 키워드로 적으라고 합니다. 미리 입수한 데이터와 미리 면접본 다른 사람들에 의하면 이것으로 인성면접을 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 같은 경우에는 너무 일반적인 질문들이었습니다. 인성면접은 면접관 2명에 한명씩 들어갑니다. 제가 받은 질문을 나열해 보면 - 자기소개를 해보라 - 진짜 성격이 어떻냐 - 지원한 동기가 뭐냐 - 삼성 SDS에서 스카웃제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 - 어떤 아이디어가 있느냐 - 앞으로의 자신의 비전이 무엇이냐 - 가장 힘들었을 때와 기뻤을때는 언제이냐 면접은 자신이 이끌어가야 합니다. 끌려가면 탈락입니다. 일단 말속에 파고들어올만한 것들을 만들어 놓고 면접관이 공격해 들어오면 약간 당황한척 하면서 잘 방어해야 합니다. 저도 이 사실을 명심하고 들어갔습니다. 들어 갈때는 정말 마음이 편했습니다. 자기소개를 하라고 해서 속으로 앗싸 하면서 미리 준비된 자기소개를 했더니. 가식적인것 같다고 누가 작문해줬냐고 그러면서 본인의 진짜 성격을 말해봐!!라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 일단 제가 일주일 동안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때부터 엄청 긴장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준비한것을 말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의다 예상질문이었지만 일단 저는 준비했던 답변들말고 임기응변식으로 막 대답한것 같습니다. ㅠㅠ 면접후에 3일동안 후회가 되서 잠을 잘 못잤습니다. ^^;; 아무튼 .... PT면접은 자신이 준비해간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합니다. 면접관 2분에 2명씩 들어갑니다. 비전공자 분과 함께 들어갔기에 맘이 편했습니다. - 주제는 IT분야에서 자신의 기술과 커리어와 관심분야 이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3분인데 더 길어도 상관없었습니다. 저는 대략 2분만에 PT를 마치고 (중간 중간에 질문할 거리를 만들 넣어놨음) 질답을 했습니다. 전공 질문이었기 때문에 너무 편했습니다. 프로젝트에 관해서 묻고 이야기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원하고 싶은 분야도 물었습니다. 기업에 대해 미리 뽀개고 들어갔기 때문에 특정 부서를 언급하며 들어가고 싶다고 하니 조금 감동 받은 눈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토론 면접이었습니다. 토론 면접의 주제는 작년것과 문제가 똑같았습니다. - '타이타닉호가 침몰했는데 16명중 5명만 살릴수 있다 누구를 살릴것인가' 우선순위를 정하여라. - 식량은 7일분 밖에 없는데 14일까지 버티기 위해서 뭘 해야하나 (a) (b) 중에 선택 이었습니다. 토론의 주제는 면접대기시간에 주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습니다. 팀원들 4명이서 토론을 했습니다. 제가 사회자를 봤습니다. 한번 해봤던 토론 주제라서, 시간이 부족해서 다 하지는 못했지만 적절하게 잘 마무리 했습니다. 끝나고 바로 영어 토론이 시작됩니다. 주제는 - 신입사원으로서 가져야할 바람직한 자세는 무엇인가? 저랑 같이 PT면접때 들어갔던 여자분이 외국에 인턴경력이 있으신 분인걸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전에 그 분께 먼저 스타트하라고 권해?드렸습니다. 저는 영어를 잘 못하지만, 자신감있게 할말 다 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론하면서 조크도 가끔씩 날리고 ^^;; 주제가 크게 논의 할것이 없기 때문에 한번씩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나면 시시해 집니다. 그러면 영어면접관님께서 각각 한분씩 질문을 날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 만약에 동료와 함께 일했는데 동료에게 모든 공이 돌아갔다 어떻게 할래? 저는 그전부터 긍정적인 자세를 주장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했습니다. 동료가 그만한 노력을 했기에 그 공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할련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 그런데 그 공이 니가 정말 원했던 것이었다면 어떻할래 라고 물었습니다. sorry 라고 되묻고 잠시 시간으 번후, 그럴 경우에는 동료와 사적인 자리를 가져서,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겠다고 했습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거니깐, 니가 정말 원하는 경우가 아니면 포기하라고 ^^;; 다음번에는 니가 상받을수 있게 내가 포기한다고 했습니다. 그게 안되면, 다음번에 제가 받기로 둘이 협상하겠다고 했습니다. 문법은 많이 틀렸지만 정말 자신있게 이야기 했던것 같습니다. 저번에 취업캠프에서 영어면접캠프를 다녀왔던 것이 정말정말!!! 도움이 컸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잡고 프레젠테이션을 영어로 한번 이야기 해보니, 이거는 정말 쉬웠습니다. 긴장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면접은 끝이 났습니다. 최종발표가 엊그제 났습니다. 운이 좋게도 합격했습니다. 그 동안 신경써주신 교수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서로 어려울때, 소주나 한잔 마시고 이런 저런 좋은 이야기를 해준 친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하지만 함께 했지만 아쉽게 떨어진 동료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그렇게 함께 하자고, 같이 열심히 노력했는데...... 취업이란 현실이 뭔지... 이번에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저의 후기를 보고서 다른 후배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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