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기업 인턴 면접 봤습니다.
교수님 추천 받으면 서류전형이 면제된다기에,
서류를 넣었고 면접을 보았었죠.
가정 형편상,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했었기에,
지난 4년간 단 하루도 잠을 하루에 2시간 이상 잔 기억이 없습니다.
매일매일 어머니와 동생의 끼니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정말 책임감 가지고 미친듯이 일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흔히들, 응당 있어야하는 자격증은 커녕 토익 점수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에 큰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노점상, 포장마차, 대리운전, 자동차 용품 DIY 쇼핑몰, 학원강사
개인과외, 웨이터, 서빙, 각종 배달 아르바이트 등등
정말 안해본 일이 없이 수도 없이 많은 일들을 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쁜 와중에 재테크도 꾸준히 하였습니다.
각종 펀드와 주식 등등.
아무튼 그렇게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고생한 덕에
올해 초 부터는 모든 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 급한 빚도 제 힘으로 다 갚을 수 있었고, 이제는 어느덧 사람 사는것 처럼 살 수
있게 되었었죠.
그래서 올해 3월 정도부터는 미친듯이 공부만 했습니다.
처음에 토익점수도 120점 정도였는데,
지금 현재 700점 초반 까지 끌어 올렸고,
현재는 영어공부와 자격증 공부를 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에 잠을 2시간도 채 못자는 생활 와중에도,
학업을 병행하며 학점도 4.1 이상을 유지했었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의 인내심과 책임감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그리고 다양한 경험들, 그리고 책임감,
또 그런 생활 와중에 최후의 보루로 학점관리를 잘한 점 등등에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면접은 낙방이었습니다.
교수님추천서 있으면 서류전형 면제라고 했지만,
결국은 자격증을 보더군요.
저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준비도 거진 일주일 밤낮을 새어가며 정말 진솔한 이야기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만전을 기했지만, 결국 낙방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탈락원인은, 가정상황이 않좋아 보여서 라더군요.
솔직함과 진솔함을 본다고 하고서는,
저는 최대한 저의 성실함과 책임감, 그리고 강한 정신력이 전달되도록 노력했지만,
오히려 평탄치 못한 가정사가 탈락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내부자에게 듣게 되었습니다.
핵심, 진실은 이렇다더군요.
대기업에서 지방대를 뽑거나 혹은, 지역 지점에게서 각 지점에게 일정 인원의 인사채용권을 주는것은,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 측면도 있지만, 너무 흔히들 말하는 SKY 대학만 뽑으면
눈치보이니, 보여주기 식으로 뽑은거랍니다.
그리고 면접에서는, 자신이 아무리 잘 극복해 내엇다고 하더라도,
평탄치 못한 가정사나 개인 사생활 절대 언급하지말고,
무조건 좋은 쪽으로만 이야기 해야 한답니다.
즉, 가식적으로 거짓말을 잘 해야 한다는것 같네요.
스스로의 노력으로 지난 시간을 잘 극복해 내었고,
책임감과 인내심이 충만하다고 하더라도, 가정사가 평탄치 못하면
우선 제외되는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인재의 미래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실상은 서류상의 자격증과 대학, 그리고 평탄한 가정에서 순조롭게 살아온 사람을
선호하는듯 합니다.
물론, 아무 자격증 없이 지원한 제 자신도 무모하기도 했다고 생각하지만,
추천서로 서류전형이 면제된다고 하고, 인성위주로 본다고 하였음에도,
결국은 그게 아니라는것을 깨닳았네요.
면접볼때,
우수한 성과를 낸 경험이 아니라면,
가정사과 같은것들은 다 숨기세요.
그게 면접에서
붙을 수 잇는 길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뼈저리게 느꼈네요.
첫 면접임에도 많은 준비를 했지만,
결국 실패했지만,
그래도 하나는 느꼈네요.
면접 합격 노하우-얼마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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