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수도: 블룸폰테인 (Bloemfontein)
입법 수도: 케이프타운 (Cape Town)
행정 수도: 프레토리아 (Pretoria)
여기에 경제적인 의미의 요하네스버그까지.
우리나라도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기능을 분산시키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명목으로 충청권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려고 추진 중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회, 대법원은 기존대로 서울에 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지도상으로 4곳의 도시의 분포상황을 살펴보면 한 군데 몰려있지 않고 어느 정도 분산되어 있는 모양임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기능을 일부러 분산시킨 대표적 사례입니다.)
남아공의 역사적 상황의 특수성도 수도기능의 분산에 한몫 단단히 하기도 헸습니다.
애초에 영국인-네덜란드계통 백인들에 의해 식민지로 개발된 초기부터 여러 도시가 식민거점으로 형성 되었었고 그 4곳의 도시의 영향력이 대체로 엇비슷한 편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특정 한 도시가 모든 국가 중심기능을 가져가면 나머지 세 도시들이 심하게 반발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는 종주도시 개념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가장 큰 도시와 그 이외의 도시--2위 이하--들과의 격차가 큰 편입니다. 수도를 어디로 할지 일찌감치 판가름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하더라도 서울과 부산의 인구,경제력 편차가 2배가 넘지 않습니까?)
호주의 경우 독립 직후 새로운 국가의 수도를 시드니로 하느냐 멜버른으로 하느냐를 두고 심하게 논쟁을 벌였습니다.
두 도시의 규모나 역사 등등이 엇비슷했기 때문에 쉽게 승부가 나지 않자 나중엔 아예 두 도시 사이에 새로운 도시를 하나 건설하고 그 도시를 수도로 삼게 됩니다.
그게 바로 현재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입니다.
수도가 3곳을 넘는 건 남아공이 거의 유일한 것 같습니다만 네덜란드처럼 수도가 2곳인 경우는 꽤 됩니다.
(암스테르담-헤이그...헤이그는 네덜란드 왕궁 소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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