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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행복/남여/남과여

내 남자친구 뿅 가게 하는 법


저는 ××의 남자친구 입니다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잉? 왠 남자 목소리? 그의 목소리를 내 핸폰 인사말로 녹음해 두는 거야. 1초 정도 상대가 의아해할 시간을 준 다음 "안녕하세요? 저는 ××의 남자친구여요. 메시지를 남겨 주세요"라고 마무리하는 거지. 눈꼴시리다구? 창피하다구? 하지만 공공연히 남자가 있다는 것을 만방에 알리는 거잖아. 남친이 '이 여자는 내 여자다'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꺼야.


그이는 캡 멋지고 능력도 짱!

어느 정도 관계가 진전된 사이라면 남친이 당신을 그의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을 꺼야. 그의 친구를 만날 때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예쁘게 꾸며야 해. 단 너무 화려하거나 트임이 많고 비치는 옷은 피하구. 남자란 내 여자만큼은 단정하고 조숙한 이미지를 원하는 법이니까. 친구들과 대면하면 그를 얼마나 좋아하고 그가 얼마나 멋지고 잘난 사람인지 그의 친구들에게 자랑해. 약간의 오버액션이 필요하지. 우쭐해진 그는 자신을 띄워주는 당신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될 꺼야.


자갸 오늘은 내가 팍팍 쏜당~

오래 전부터 계속되어지는 남자들의 불만은 바로 데이트 비용에 관한 것. 남녀 평등, 여성 상위를 주장하면서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더 많이 지불하잖아. 더치페이를 할 경우도 있겠지만 당신이 전부 책임져 본 적은 없지? 반대로 남자친구가 전부 낸 적은 있겠지만. 오늘만큼은 멋지게 외쳐 보자구. "자갸~ 오늘은 내가 산당!" 어라라? 하면서 내심 즐거울 귀여운 그의 모습이 떠오르지? 호호~ 그리고 공감해봐. 내 지갑에서 사라져 가는 지폐를 보면서 그동안 남자친구가 느껴왔을 괴로움(!)을.


상쾌한 아침, 일어날 시간여요

천하무적인 당신의 기사님도 늦잠에는 못 당한다구? 수업에 빠진 죄로 알밤 한 대 맞는 정도면 다행이지. 하지만 회사에 다니는 남친이라면 치명타라구. 직장에서 지각대장으로 콱! 찍히게 놔 둘 순 없잖아? 나에게 최고인 그를 사회에서도 최고로 인정받게 만드는 작전 1호는 '그의 자명종 되기!' 잠에서 깰 때 괴로운 소리를 내는 시계 대신 당신의 달콤한 목소리가 들린다면? 넘 행복한 그는 당장 결혼하고 싶다며 떼쓸지도 몰라. 모닝콜로 사랑을 전달하는 플러스 방법은 그를 걱정하는 마음과 함께 정보까지 전달하는 것. "오늘 비올 확률이 70% 래. 우산 꼭 준비해" 이 정도만 해도 그의 하루는 행복한 출발이 되지 않을까?


너~ 이거 갖고 싶어했지?

함께 거리를 지나가다가 그가 "야! 저거 멋지다"라고 무심코 내뱉은 말들을 꼭 기억해 둬. 그리고 그의 생일이나 둘만의 기념일에 그때 그 물건을 선물하는 거야. 비싼 거가 아니어두 돼. 그가 좋아하던 헤어스타일, 예쁘다고 했던 옷, 첫 키스한 곳 등그의 마음이 담긴 것을 기억하면 되거든.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기억해 낸 후 그에게 내밀어 봐. "너어~ 이거 갖고 싶어했지? 너가 요즘 이쁜 짓 많이 하길래 특별히 준비했당" 그리고 나서 빠르게 그의 표정을 살펴. 보이지? 그의 얼굴에 말야. '얘가 날 이만큼이나 생각해주다니'하는 감동의 물결이 이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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