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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혼맥

Ⅴ. 삼성의 혼맥

○ 창업주 이병철은 경남 의령 출신으로 천석꾼 지방 토호였던 부친 이찬우와 모친 권재림 사이의 2념 2녀 가운데 차남으로 태어났고, 경북 달성 출신의 박두을과 결혼하여 슬하에 4남 6녀를 두었다. 2세 회장인 이건희는 이병철의 3남으로 태어났고, 내무장관과 중앙일보 회장을 지낸 홍진기家의 장녀 홍라희와 결혼하여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다.

○ 삼성의 혼맥관계는 다른 그룹에 비해 복잡하고 다양한데, 상대적으로 정/관계보다 재계에 사돈가가 더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특히 3세들의 통혼관계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 3세들의 혼맥에 있어 재계의 사돈가가 많은 이유는 한마디로 ‘권력은 단속적이고, 돈은 영속적’이라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와 달리 굳이 혼맥에 기대어 정관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민주화 이후 역전된 정치권력과 재벌권력의 상호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된다. 또 하나는, 재벌 3세끼리의 모임을 통해 일찍부터 동일한 삶의 형태와 문화적 감수성을 공유하는 것도 재벌끼리의 통혼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는 재벌이 마치 과거 귀족과도 같은 명실상부한 ‘하나의 계급으로 성장하였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 이병철家의 사돈가로는 재계 쪽에 LG 구인회家(차녀 숙희), 대상 임창욱家(3남 건희의 장남 재용), 동아 최원석家(차남 창희의 차남 재찬), 동방그룹 김용대家(차남 창희의 장남 재관), 라이프그룹 조내벽家(차남 창희의 장녀 혜진), 서영주정 김일우家(차남 창희의 3남 재원), 전 삼호무역회장 정상희家(5녀 명희)가 있고, 정/관계 쪽으로는 전 내무장관 홍진기家(3남 건희)와 전 경기지사 손영기家(장남 맹희)가 있으며, 언론계 쪽으로는 동아일보 김병관家(3남 건희의 차녀 서현)가 있다.



○ 삼성은 LG 구인회家, 홍진기家를 연결고리로 해서 다른 재계 및 정/관계와 거미줄 혼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 삼성이 LG家와 더불어 혼맥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삼성그룹이 경제계에서 차지하는 연륜과 비중을 반영하는 것이다.

○ 삼성은 재벌 혼맥의 중심인 구인회家를 통해 대림(이재준家), 한진(조중훈家), 삼양통상(허정구家), 벽산(김인득家), 두산(박두병家), 코오롱(이원만家), 봉명그룹(이동녕家), 동양화학(이회림家) 등의 재계 가문과 연결되어 있고, 박정희(전 대통령), 김종필(전 국무총리), 신병헌(전 부총리), 김동조(전 외무장관) 등 정/관계 집안들과 연결되어 있다.

또한 홍진기家를 통해 현대(정주영家), SK(최종건家), 한화(김종희家), 태광(이임룡家), 풍산그룹(류찬우家), 한일합섬(김한수家) 등의 재계 가문과 연결되어 있고, 노태우(전 대통령), 노신영(전 국무총리), 이후락(전 중앙정보부장), 김복동(전 국회의원), 금진호(전 상공장관), 양택식(전 서울시장) 등 정/관계 집안과도 연결된다.

○ 삼성은 창업주 이병철의 3남인 이건희가 회장직을 승계하였고, 현재 이건희의 장남인 이재용에게로 3세 승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병철의 다른 자녀들은 삼성에서 분리되어 독자적인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데, 장녀 이인희의 셋째 아들 조동길은 한솔그룹, 장손 이재현(장남 이맹희의 아들)은 CJ그룹, 5녀 이명희는 신세계그룹의 회장으로 독자적인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차남 이창희의 부인 이영자와 아들 이재관은 새한그룹의 회장과 부회장이었으나 IMF 구제금융 이후 공적자금 비리로 경영에서 손을 떼었다.

2세 회장인 이건희의 자녀들도 그룹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데, 장남 이재용은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편법으로 상속받는 등 삼성 계열사의 지분을 확장하고 있어 머지않은 장래에 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 이부분에 대한 자료는 참여사회연구소가 발표한 「재벌의 경영지배구조와 인맥 혼맥」중 삼성가에 대한 분석자료를 인용, 보완하였다.

출처 :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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