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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요리/차,음료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 커피의 차이


커피는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종류로 나뉜다.
아라비카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최초 발견된 커피 나무가 퍼진 것으로 해발 800~2000m의 적도 부근에서 자라며 품질이 좋다.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70~75%를 차지한다. 이에 반해 로부스타는 병충해에 강해 나쁜 환경에서도 잘 견디고 저지대에서도 잘 자라 급속히 전세계로 퍼졌다. 이제는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며 산출량이 많아 대체로 값이 싼 인스턴트 커피나 캔 커피에 사용된다.

인스턴트 커피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동결건조 방식이다. 급속 냉각으로 얼음 결정과 커피 결정을 구분한 다음, 얼음을 제거하면서 커피 성분만을 추출한다. 대량으로 생산되다 보니 아무래도 원두(에스프레소 포함)보다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이 덜하고 일반적으로 카페인의 함유량도 높다(아라비카는 약 1%, 로부스타는 약 2~3%). 요즘엔 아라비카 100% 인스턴트 커피가 시중에 나와 있고 많은 커피 전문점이 아라비카 커피를 쓰고 있다.

카페인이 신체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적당량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머리를 맑게 하고 졸음도 깨워주며 이뇨작용이나 숙취해소에 좋다. 또 운동할 때 쌓이는 젖산을 분해해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마시라는 뜻은 아니다. 하루 2~3잔 정도의 커피는 우리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인스턴트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90%. 원두커피 시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미 인스턴트 커피에 입맛이 길들여진 사람이 상당수라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 게다가 원두 커피 한 잔을 뽑아내기까지 드는 정성과 시간은 인스턴트의 몇 배다. 하지만 원두 커피를 만들 때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은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릴 때,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케냐AA·인도네시아 만델린 등 커피의 고유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빠져든다. 더욱이 에스프레소는 여러 커피의 절묘한 블렌딩으로 인해 더욱 진하고 풍부한 커피로 거듭난다.

커피는 대화의 장을 부드럽게 만든다. 향은 긴장을 늦추고 맛은 기쁨을 촉진한다. 바쁠 땐 간단한 인스턴트 커피가 제격이겠지만 가능하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정성이 듬뿍 담긴 원두 커피로 담소의 시간을 나누어 볼 것을 권한다. 커피 한 잔, 작지만 큰 행복을 전하는 가족사랑의 묘약이다.

정리= 프리미엄 김혜영 기자▶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journalis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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