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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생을 위한 언어영역 공부법

학교를 자퇴하거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부득이 혼자서 공부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을 위해 언어영역 공부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기가 정말 힘들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갖추어져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집도 좋은 것이 많고, 인강도 좋은 것이 많고... 또 따지고 보면 공부란 것은 결국은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혼자 공부할 때 가장 힘든 건, 방향을 제시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공부의 방향을 알아야 계획을 짜고 공부를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언어영역에 관한 공부법을 문의해오는 학생이 많아, 그동안 답변한 것을 종합하여 독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학습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든 공부의 순서가 그러하듯이 언어영역도

1. 기본 단계 → 2. 심화 단계 → 3. 실전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1단계 : 언어영역 기본 단계


주의1. 주위에 무슨 문제집이 좋냐고 물어서 좋다는 문제집 죽자사자 푸는 학생이 있습니다. 위험합니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시간만 낭비할 뿐입니다.

어떤 문제집을 푸느냐보다는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남들이 좋다는 문제집 다 가지고 있어도 실제로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좋은 문제집, 좋은 참고서가 없어서 공부를 못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똑같은 교재로 공부하더라도 실력이 오르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학습방법의 차이이고 기본기의 차이입니다.


언어영역의 전반적인 출제 범위와 평가 원칙에 관해서는 일단 생략하겠습니다. 너무 길어지니까, 혹시 궁금하시면 제 블로그에 해당 글을 참조해주세요. blog.naver.com/namu0808 (왼쪽 메뉴 중에 '수능언어영역정복'이라는 메뉴를 참조하세요)

 

주의2. 모의고사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실제 중요한 건 3학년 때의 성적입니다. 그 전에 꾸준히 기초부터 쌓아가야 합니다. 기초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실력이 들쭉날쭉하지 않습니다. 올 여름방학 끝날 때까지, 더 길어진다면 올해는 언어영역의 확실한 기본 실력을 쌓는다는 생각을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대신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정기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실제 시험과 유사하게 만든 모의 시험입니다.

따라서 실제 수능형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기본이 안 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기출문제를 아무리 많이 풀어보다도 쉽게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수영을 배울 때 다리 젓기, 팔 젓기, 숨쉬기 등을 차례로 배운 다음에 자유형 수영을 합니다. 자유형을 배우고 나면 다른 형태의 수영(배영이나 접영)도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배운 개헤엄으로는 절대로 수영 실력이 나아질 수 없습니다. 언어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이 중요합니다. 기본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흔히들 말하듯 언어영역은 듣기/쓰기/읽기로 크게 구분할 수 있고, 읽기는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내용영역에 따른 구분이라고 합니다.)


사고영역에 따라서는 사실적사고,추론적사고,비판적사고,창의적사고 등으로 구분할 수 있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위에서 말씀드린 제 블로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내용영역에 따른 구분 중에서 언어영역은 문학과 비문학 읽기가 거의 대부분의 문제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문학과 비문학 풀이 능력을 체계적이고 완전하게 갖추지 않으면 언어영역의 고득점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문학과 비문학의 실력이 하루아침에 향상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하라고 말들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은 언어영역을 매우 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충분한 독서량 없이 고등학생이 되어버린 지금에 와서 독서를 많이 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말같아 보입니다.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다행히 수능 문제는 결코 문제에 나와있지 않은 배경지식을 묻는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해답의 실마리는 문제(지문) 그 자체에 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수능형 문제는 종합적인 사고력이 필요합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지문에서 비문학 문제가 나오고, 배우지 않은 시와 소설이 곧잘 등장합니다.


따라서 수능 언어영역의 진정한 실력은 처음 대하는 지문과 문학 작품을 보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본기가 필요합니다.


비문학에서 기본기는 '독해력'입니다. 글을 읽고 그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이 기본입니다. 이것이 약할 때는, 읽은 지문을 또 읽고, 그래도 이해 안 되어서 또 읽는 오류를 되풀이합니다. 한 번 읽을 때 정확하게 그 뜻을 파악하는 능력, 이것이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이를 중심 내용 파악 능력이라고도 합니다. 전체 글의 중심내용은 흔히 주제라고 합니다. 그것을 파악하는 훈련을 평소에 반복해서 해두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앞이 환하게 트일 때가 있습니다. 그때부터는 조금씩만 반복해서 노력하더라도 쉽게 그 실력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문학에서 기본기는 '감상능력'이라고 합니다. 시의 경우 시적화자, 청자, 대상을 찾고, 시적화자의 정서와 태도를 파악하여 주제를 파악하고, 표현상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거의 습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어떠한 낯선 시가 나오더라도 쉽게 대할 수 있습니다.


소설은 인물과 사건이 핵심입니다. 등장인물을 찾아 성격과 심리를 파악하고 사건과 갈등을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런 식의 기본적인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수능형 모의고사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습니다. 실제 문제가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 감을 잡기 위해 모의고사를 푸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것 자체로는 실력이 결코 늘지 않습니다.


비문학 독해와 문학 감상능력의 기본기를 기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시중에 여러 문제집과 인터넷 강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짧은 글부터 긴 글까지 중심문장 찾기 훈련 과정을 담고 있는 교재가 드뭅니다. 그런 강의는 없구요. 낯선 시라도 시적화자의 정서와 태도를 찾는 훈련 과정을 담은 교재도 거의 없구요.


문학은 많은 작품을 접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낯선 문학작품을 보더라도 문제를 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 낯선 시, 낯선 소설로 감상력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수능 문제는 반드시 낯선 작품이 함께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어휘/어법의 기본기를 갖추기 위해 맞춤법을 한번 알아두면 두고두고 편합니다. 그러나 너무 어렵게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휘력도 마찬가지구요.

어법과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서 시중에 나와있는 참고서를 공부하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어휘,어법이 그리 어렵지 않은, 지극히 상식적인 공부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말을 알기 쉽게 설명해놓은 대중적인 책 한권을 미리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실력이 오르지는 않지만, 그러나 읽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마음잡고 읽으면 주말에 한권 뚝딱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말 문법도 참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재미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간 내서 서점에 가셔서 우리말 코너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사서 상식 삼아 읽어보세요. 그런 다음, 수능 어휘 어법에 관한 참고서를 한 권 구해서 보시면 한결 쉽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이 분야에서는 딱히 추천할 만한 도서가 없습니다. 서점에 한번 가셔서 느낌이 좋은 참고서 하나 사서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집중해서 끝까지 보는 것입니다. 사실 어법은 이미 정해진 것이어서 어떤 책을 보더라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2단계 : 언어영역의 심화 단계


기본기를 끝내셨으면, 이제 심화단계로 넘어갑니다.

이쯤되면 시중 서점에 가서 스스로 문제집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문학이 약하다, 비문학이 약하다, 시문학이 약하다, 소설이 약하다... 이런 것을 어느정도 알 수 있게 됩니다.


요즘 문제집,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남들 보는 문제집을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어떠한 문제집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어떤 문제집을 풀더라도 기본단계에서 늘상 해왔던 연습을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비문학이라면 단락별 중심문장과 전체 글의 주제를 먼저 정리한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

시라면 '시적화자와 청자, 대상을 찾고, 시적화자의 정서와 태도를 정리하고, 시의 주제를 정리하고, 표현상의 특징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 문제를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소설이라면, 등장인물의 성격과 심리를 파악하고, 이야기 전개와 갈등 구조를 파악한 다음 문제를 보세요. 습관적으로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문제를 풀어보고 답이 틀렸다면, 절대로 해설을 보지 말고, 다시한번 문제를 보세요. 무엇이, 왜 잘못되었는지 스스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 단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그런 다음 해설지를 보세요. 해설지는 출제자의 의도입니다. 출제자의 의도와 자신의 생각을 비교하여 어떤 지점에서 서로 어긋났는지를 찾습니다. 이것이 개념과 과정의 오차를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출제자의 의도를 이해했다면, 드디어 이 문제가 나의 지식으로 된 것입니다. 처음부터 해설지를 보면 누구나 '아~ 그랬구나'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나의 지식이 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제3단계 :  언어영역 실전 단계


이제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과정입니다.

실전 감각이란, 첫째로 시간 배분을 적절히 하는 것입니다. 실제 시험과 동일한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시간을 배분합니다. 이런 연습 없이 실제 시험에 접하면 무조건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몇달 동안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면서 시간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두번째로 실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실전에서 실수는 곧 오답입니다. 실수는 곧 무능력입니다.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두 번 보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합니다. 가볍게 문제를 풀어보고 다시 보면서 확인할 시간이 없습니다. 처음 문제를 대할 때 정신을 집중하여 풀어야 합니다.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졌다면, 즉 독해력과 문학감상력이 갖춰졌다면, 이 때는 미세한 실수를 없애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틀린 문제를 철저하게 보고 또 봐서 틀린 요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자이스토리 모의고사 같은 것으로 충분히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학생 여러분,

어차피 공부는 혼자 하는 겁니다. 독학생이라고 위축되지 마시고 끝까지 노력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혹시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쪽지나 메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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