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도 얼마 안 남았고,
특히 고등학생들은 (3학년은 둘째치고 1,2학년은) 이래저래 걱정이 많습니다.
저도 이제 고3인데요,
1학년은 준비의 단계요, 2학년은 도약의 단계요, 3학년은 마무리의 단계임을
명심하면서, 새학기를 위한 노트 정리 팁을 써볼까 합니다.
저는 노트가 굉장히 많은 편인데, 친구들도 제 노트를 많이 부러워하고,
(제가 또 쓰는 걸 너무 좋아해서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씁니다;
효과가 없을 것 같아도, 여러 번 쓰는 것도 내용을 외우는 데에는 도움이 되더라구요.)
제 노트 몇 권 중에는
기본적으로 두 종류가 있는데요.
1. 정리노트
2. 오답노트
이 두 종류입니다.
아참, 노트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계획 세우는 스케줄러도 있어요.
1. 정리노트
저는 이과구요. 정리노트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이 있어요.
솔직히 생물은 선생님이 쓰라고 하셔서 쓴 거지만요.^^;
언어랑 영어는 마땅히 정리하기가 좋지 않아서 정리노트는 없습니다.
언어는 문제 풀 때마다 작품 정리만 간단히 하고,
영어도 해석해보고 단어만 정리하고 넘어가도 크게 지장은 없는 것 같아요.
또 제가 아는 작품이 언어 영역에서 나올 확률이 그닥 크지는 않기 때문에
작품을 외우기보다는 문제 풀이 스킬을 익히려고 하구요.
영어는 과외 중이고, 선생님도 오랫동안 같이 저랑 친구들을 같이 가르쳐주셔서
(또, 실력도 굉장히 좋으신 ^^) 제가 성적이 꽤 올랐어요.
수학은 수Ⅱ, 미분과 적분(정리중) 이구요.
솔직히 수Ⅱ 노트는 애착이 안가지만
(그냥 학교 앞에서 받은 연습장에 개념만 쭉 적어놓은 공책)
미적 노트는 많이 애착이 가더군요, 이해될 때까지 적어놓은 노트고
증명도 다 해놓고, 신학기 되기 전 교과서를 죽 훑으려는 생각으로 만든 거거든요,
(심지어, 이거 책으로 내야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 ,, -_- )
수Ⅰ은 왜 안했냐구요 ? 저희 학교가 1년 내내 수Ⅰ만 하고 있었는데요 뭐,,
(수Ⅱ는 보충때하고 수Ⅰ끝나고 조금씩 하면서 끝냈답니다.)
물리Ⅰ은 제가 물리가 너무 약해서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물리 공책 오른편은 정리를, 왼편은 오답노트로 쓰고 있는데,
두꺼운 공책 중에 15장 쓰고 내용이 끝나버려서, 다른 공책에 좀 더 그래프나,
없는 내용, 심화적 내용을 추가해서 쓰고 있어요. -_-,, 이런 절 보고 시간낭비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한 번 정도 반복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생물Ⅰ은 말했다시피 선생님이 노트 정리하라고 하셔서
저희 학교 2학년은 다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이제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나셨지만, 노트는 남아있는 것이
굉장히 애착이 간답니다. 섣부르게 대충 쓴 노트가 아니라 선생님의 강의가
그대로 녹아 있다고나 할까 !
그리고 화학Ⅰ은 시험 때 되서 한꺼번에 몰아서 썼는데,
EBS 교재거든요 ? 그걸 한 번 다 쓰는데 죽는 줄 알았어요 ^^
베끼는 거긴 하지만, 그냥 베끼면서 생각을 안하면 안 되잖아요 ?
그리고 이해되도록 하면서 써서 화학 내용도 지금 어느 정도는 머릿속에 남아있답니다.
참,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은 제가 물 단원, 공기 단원은 정리를 안 했거든요 ?
쉽다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금속 단원부터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고,
탄소 화합물은 완전 미쳐버리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꽤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정리하면서 머릿속에 남은 것 같네요 ^^
(그래서 1,2 단원을 정리해볼까 생각 중인 ;;)
그래서 다른 노트는 마땅히 없지만, 하나 또 있네요,
1학년 때 정리한 국사 노트요. (지금은 비록 필요는 없지만 ^^;)
죽, 내용을 정리해 주고, 마무리로 내용을 총정리하는 표를 그리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고, 특히 저희 학교 1학년 때 국사 선생님이 형성평가를
하셨는데, 그 때 이 공책을 한 번 쭉 보는 것이 무지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정리노트는 시험 때 내신 준비를 위해서 한 번에 정리해서 쓰는 것도 좋고
(하지만 시험범위가 너무 많으면 곤란할 텝니다 !)
평소에 배우고 나서 바로바로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쉬는 시간에 바로바로 정리, 그리고 내신 대비로 읽으면서
모르는 내용을 적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2. 오답노트
너무 유명해서 두 번 언급할 필요도 없죠.
오답노트는 하면 약이 되면 약이 됐지, 독이 될 수는 없답니다.
아, 딱 한 가지는 독이네요, 자기가 생각 한 번도 해보지 않고,
답지 바로 보고서 답지대로 쭉쭉 써 나가는 거요.
그렇게 하면 정말로 도움이 하나도 안 됩니다.
그런 것을 바로 시간낭비라고 하는 거죠 !
오답노트는 진짜 없는 게 딱 하나네요.
언어 오답노트는 개인적으로 없어요.
다만 틀린 답을 확인하고, 왜 틀렸는지 생각한 다음에
바로 그 틀린 문제에 오답이 틀린 이유를 써 놓는 게 다에요.
하지만 그것도 일종의 오답노트라고 생각한답니다. ^^
외국어도 개인적으로는 필요 없다고는 생각하고 있으나,
(듣기가 18문제나 되고, 외국어는 교과서 외 출제죠.)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만들라고 하셔서, 단어 정리, 안 되는 구문 해석,
등등등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외국어는 틀린 이유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특정 구문의 혼동 때문인지, 아니면 문제를 잘못 이해했는지는
천지차이거든요 ^^
수리는 강조 안 할 수가 없네요.
솔직히 수리는 찍는 문제도 너무 많고, 풀어도 틀리는 문제도 너무 많고,
한 번 오답노트하려면 정말 힘들죠.
그래도 수리 오답노트는 하는 방법이 정해져 있어요.
1. 문제 해결의 Key 찾기
2. 문제 해결 과정에서 내가 잘못한 것 찾기
3. 찍은 문제는 처음부터 다시 풀어보기.
4. 계산 실수 문제는 굳이 오답노트에 쓰지 않고
자신이 다시 한 번만 풀어보기.
5. 문제 해결에서 필요한 공식, 개념 정리하기.
6. 문제 해결 과정 답지에서 바로 보지 않고 10분 이상 고민해보기.
5번에서 공식, 개념을 개념서나 교과서를 가지고 철저히 공부하세요.
그래야 무리 없이 다음에 수리 영역을 풀 때 도전할 수 있답니다.
탐구 과목도 중요할 수 있어요.
탐구는 주로 기본 개념, 자료 해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용을 확실히 알고 있고, 자료 해석 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잘 맞을 수 있는 과목이거든요.
오답노트 때문인지 아닌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40점 이상을 과탐에서 올렸답니다.
물리에서 생각보다 많이 올랐거든요.
그리고 탐구 과목은 내신 공부할 때 철저히 하면,
모의고사 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 !
탐구 과목에서는 ㄱ,ㄴ,ㄷ (때때로 ㄹ) 문제가 거의 2/3 이상인데
(제가 알기론 사탐은 ㄱ,ㄴ,ㄷ,ㄹ(보통) 이구요.,)
이 때 ㄱ,ㄴ,ㄷ 하나 하나에 다 해설을 달아 주세요.
애매한 문제는 개념서, 그리고 정리노트가 있다면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되겠죠 ?
3. 스케줄러
요즘은 한참 제 친구들도 계획표를 짜는데요.
어느 때 보면 계획표가 아니라, (내가 오늘 한 것 정리)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렇게 하는 건 효과가 별로 없어요.
왜냐면, 내가 오늘 한 것은 목표가 아니거든요.
만약 내가 오늘 약속이 생기면 금방 내가 오늘 한 것은 줄어듭니다.
만약 내가 오늘 약속이 생겼다가 없어져도 내가 오늘 한 것이 늘어나진 않아요.
보통은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이죠 '어차피 오늘은 못 할 거였는데 뭐'
그래서 계획은 반드시 미리 세우세요.
개인적으로는 주간 계획을 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토요일, 일요일은 주의 마지막이니 그 때 한 번에 1주일 치를 짜세요.
처음에는 좀 어렵고 헷갈릴 수는 있지만,
몇 번 하다보면 금방 익숙해 진답니다 ^^
목표를 세우는 것은 좋지만 구체적으로 세우세요.
예를 들어,
개념원리 풀기 - 보다는
개념원리 수Ⅱ 방정식과 부등식 단원 끝내기
이런 식으로요. 물론 하루에 할 양은 더 줄어야겠죠.
제가 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우선 List 일반줄페이지에 내가 일주일 동안 할 것들을 주욱 적어봅니다.
제 계획표는 일단 이렇게 됩니다.
- HAVE TO DO!
> 비문학 독해 4지문
> 오감도 시문학, 생소한 지문 각각 2지문씩
> 미적 복습) 3. 미분법 p.107 까지
> 쎈 18단원까지 다 (쎈 끝)
> 신사고수능 Ⅷ. 통계 까지 다 (신사고수능 끝)
> 물리노트정리 : Ⅰ.힘과 에너지 까지
> 특작 공부 ) by. 목까지 3회 해석 다
> 2% 5지문 풀기
> 생물 Ⅱ 인강 듣고 누드교과서 문제 풀고 Ⅲ.3 복습
> 수리모의고사 1회 풀고 오답노트) EBS 인강
> 수능특강 5강 듣기
> PRO: 한 장, 듣기, 메가, 새롬, 복습 + 특작 (과외숙제에요 ^^)
> 논, 구술 (주말) : 인강에서 직접 문제 찾고 풀어보기
> 고3치곤 별로 안 많은 것 같네요 -_- ㅋㅋㅋ
일주일 동안 할 계획을 이렇게 세우고, 6일 동안 잘 나누어서 씁니다.
왜 7일이 아니냐구요 ? 저 같은 경우에, 하루는 빈 날로 해둡니다.
못한 계획을 마저 처리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바로 - 스페어 처리 - 죠 ^^
하지만 하루 계획을 다 했다고 노는 건 좀 그렇잖아요 ?
그래서 전 계획을 매우 빡빡하게 세우는 편입니다.
괜찮아요 -_- 스페어 처리 기간이 있으니깐요.
일요일이 바로 그 날인데 솔직히 너무 길어서,
수능특강 2강과, 생물 2 인강, 책 읽기, 논,구술 준비 등등을 씁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 차이가 있고, 가끔은 아픈 날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별로 안 아픈 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모든 지식人들이 노트정리를 잘하길 바라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
궁금한 게 있으면 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
출처 : 네이버 지식
원문보기 : http://admin.kin.naver.com/knowhow/entry.php?dir_id=10&eid=/JVoRIuKf+6/RFcgclW+OC4Cql70ZGb+&l_url=L2FoYS9haGFfbGlzdC5waHA/c3ZjPUtOT1dIT1cmcGFnZT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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