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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운동/웰빙/건강

건강한 음주방법

[건강 365일] 음주에도 건강비법이 있다 


   찬바람이 솔솔 불면서 잦아지는 모임과 함께 '술'을 자주 마시게 되는 계절이 왔다.


  "신은 물을 만들고 인간은 술을 만들었다"는 빅토르 위고의 말처럼 술은 인간의 삶과 함께해 왔다. 술은 사람 관계를 부드럽게 해주는 촉매제로, 시름을 잊게 하고 기쁨을 배가시키는 신비의 명약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술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음주량이 늘어 각종 사회 범죄가 발생하고 개개인은 각종 질환으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알코올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00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2.86%인 14조9000억원이 넘을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또 성인 10명 중 2명이 음주 관련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이라면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되는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 전문의들은 건강을 해치지 않고 애주가로 남을 수 있는 '술 잘 마시는 법'이 존재한다고 입을 모은다.


  심재종 다사랑병원ㆍ다사랑한방병원 원장은 "흔히 약술이라며 술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술의 중독성을 간과한 채 하는 말"이라며 "그래도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즐기며 건강하게 마시라"고 권한다.


  남궁기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술자리에서는 남을 욕하기보다는 칭찬을 많이 하고 술만 마시기보다는 이야기나 노래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전문의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사항은 "술을 먹기 전에 반드시 뭔가를 먹어 빈 속을 채우라"는 것이다.


  빈 속에 마시는 술은 어떤 주종이든 독주가 된다. 위가 비어 있으면 마신 술이 위벽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 효소가 채 작용하기도 전에 술이 체내로 흡수돼 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음주 직전에는 부드러운 유동식이나 우유를 먹는 것이 좋다. 굳이 빈 속에 술을 마시게 된다면 알코올 도수가 20% 미만인 맥주나 와인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잔은 여러 번 나눠 마셔야


  = 가장 중요한 음주법은 천천히 즐겁게 마시는 것이다. 대체로 취기 정도는 술 마시는 속도와 술의 도수로 결정된다. 건강한 음주를 위한 음주 속도 조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간이 알코올 성분을 소화시킬 수 있도록 여유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첫잔은 한꺼번에 마시지 말고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폭탄주와 같이 섞어 마시는 술은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켜 빨리 취하는 원인이 되므로 특히 천천히 마셔야 한다. 위스키 같은 독주는 물이나 얼음을 타 마시는 것이 좋다.


  둘째, 음주 중 흡연은 절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면 이를 해독하기 위해 간에서 산소 요구량이 늘어난다. 이런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산소결핍 현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음주 후 속쓰림 현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셋째, 술을 마실 때 어떤 안주를 선택하느냐도 건강한 음주의 중요한 요건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기름진 음식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위의 알코올 분해 작용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안주는 술의 독한 기운을 없애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먹는 것이므로 알코올의 급속한 흡수를 막아주며 해독을 도와주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과일 두부 치즈나 기름이 적은 살코기 생선 등이 좋다. 특히 고단백질 음식은 술의 산성을 중화하는 알칼리성이어서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음주 중에는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 중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음주 후에는 충분히 자라


  = 음주 후에는 충분한 수면을 통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보통 자정이 넘도록 술을 마시면 수면 부족으로 신체리듬이 깨질 수 있다. 한번 알코올에 젖은 간은 최소한 48시간을 쉬어야 원상태로 회복된다.


  쉬지 않고 연이어 술을 마시면 간이 지쳐 피로가 누적된다. 심장에 좋다는 이유로 매일매일 적은 양을 마시는, 흔히 말하는 약술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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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음 후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가는 것 역시 금물이다. 흔히 숙취를 없애기 위해서는 땀을 빼야 한다고 말하지만 술을 마신 후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가거나 사우나를 즐기면 혈관을 확장시켜 피가 심장으로 급작스럽게 몰리게 하므로 위험하다. 또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몸의 균형감각을 떨어뜨려 술을 마신 후 하는 사우나는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음주 후에 노래방이나 나이트클럽에서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은 알코올을 땀으로 배출시켜 술을 빨리 깨게 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오히려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숙취를 없애기 위해 해장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음주 후 체내에 남아 있는 알코올 성분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냉수보다 따뜻한 차가 좋으며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이온음료나 과일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심재종 다사랑한방병원 원장 / 남궁기 연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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