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란 무엇인가?
황사(黃沙/黃砂, Asian Dust, yellow dust, yellow sand, yellow wind)는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멀리 날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중화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 일본은 봄철에 황사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고 있으며, 중국 - 대한민국 - 일본 순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황해와 동해를 뒤덮은 황사: 2001년 3월 21일
<자료:위키백과>
1. 황사의 어원 및 특징
황사발원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안개처럼 뿌연 먼지가 아니라 무시무시한 바람과 함께 나타나는 모래폭풍(沙塵暴; 사천바오)이다. 이 모래폭풍은 갑자기 나타나 1km 밖을 안보이게 한다. 시
정이 10km 이 내인 먼지현상은 '양사(揚沙)'라 부른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볼 수있는 황사현상은 중국에서 '부진(浮塵)'이라 보른다. 중국북경에서는 이런 모래 폭풍이 최근 50년간 감소하는 추세
였으나 2000년부터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
먼지현상 | 조건 |
沙塵暴(Sand or dust storm) |
시정 1km 이내 |
揚沙(Blowing Sand) | 시정 10km 이내 |
浮塵(Floating dust) | 시정 10km 이상 |
황사현상은 그 기원이 지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매우 오래된 현상이다. 뢰스는 바람에 의해 침적한 모래와 진흙이 섞인 점토를 말하는데 현재 전세계 지표면의 10% 정도가 뢰스지대를 이루고 그 중 가장 두텁 고 넓은 지역이 중국의 텐겔, 올도스 사막의 동남쪽 황토고원으로 오늘날 황사가 발원되는 지역과 일치하고 있다. 뢰스는 신생대 제4기 경(약 1백8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바람에 의한 토양의 이동과 퇴적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다.
황사발원지의 토양 을 크게 나누면 모래, 황토, 고비로 분류하는데, 물론 이것은 토양학적이라기보다는 바람에 의해 불려 올라가는 지표조건을 우선으로 보았을 때의 구분이다. 실제로는 사막과 건조지역의 토양은 매우 복잡하며, 둥근 황토산이 웅장하게 굽이치는가 하면, 어디 몸을 숨길 데라곤 찾기 힘든 평탄한 고비사막이 있고, 계단식 밭과 깎아지른 협곡이 나타나고, 도로 주변에 포플러 나무가 있기도 하여 지형과 식생 이 매우 다양하다.
황사발원지의 면적 은 사막이 48만km³, 황토고원 30만km³에 인근 모래땅까지 합하면 한반도 면적의 약 4배나 된다. 이 황사발원지는 가깝게는 만주지역(거리 약 5백km)에서부터 멀리는 타클라마칸 사막(거리 약 5천km)까지 분포하므로 어디에서 발원된 황사인지에 따라 이동시간이 달라지고, 또 상층바람의 속도에 따라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시간이 달라진다.
보통 지름이 20㎛보다 큰 입자는 강풍에 의해 움직이다가 조금 상승한 후 부근에 떨어지지만, 더 작은 입자는 쉽게 떠올라 대기 상층까지 올라간다. 이렇게 모래 먼지가 공중으로 잘 부유하는 조건은
① 강풍이 불 것
② 건조한 흙먼지가 많을 것
③ 대기가 불안정하도록 햇빛이 강하게 비칠 것 등이다.
강풍이 불면 모래알은 움직이거나 구르다가 부력을 받아 조금씩 도약한다. 햇빛이 지표면을 강하게 가열한 상태이면 대류가 생겨 모래흙이 부력을 받아 공중에 떠오르며, 상공에 강한 바람이 불면 부유된 모래흙이 우리나라 쪽으로 멀리 날아올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황사는 약1~ 5일 전에 황사발원지에서 떠오른 것이다.
중국에서는 모래폭풍에 대한 예보를 2001년 3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정성적인 황사예보를 실시해온 것은 수십 년이 지났으나, 2002년 4월 10일부터 기상청에서 정량적인 예보인 황사특보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 정량적인 예보를 위한 현업용 황사예보 수치모델을 구축하고, 황사발원지 현지 기상 및 먼지량 정보의 획득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황사의 이동경로
지역 | 소요시간 (일) | 이동 고도(km) |
타클라마칸 사막 | 4~8 |
4~8 |
중국 북부 사막지대 |
3~5 |
1~5 |
황토지대 | 2~4 |
1~4 |
만주지대 | 1~3 | 1~3 |
<자료:http://www.kma.go.kr/>
2. 황사의 원인
황사 현상이란 중국과 몽골에 있는 사막과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나 흙먼지가 봄에 우리나라 하늘까지 날아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누런 흙먼지라 해서 모두 황사라고 하지는 않는다. 국제적으로는 '아시아 먼지'라고 한다.
세계 각지의 사막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황사는 중국 황하강 상류의 알라산 사막, 몽골과 중국 사이에 있는 건조 지대와 고비 사막, 중국 북서부의 타클라마칸 사막과 한반도에서 가까운 만주 지역 등에서 생긴 먼지를 가리킨다.
겨울내 얼어 있던 흙은 봄이 되어 녹으면서 잘 부서지는 작은 모래 먼지가 된다. 이것이 강한 바람을 타고 '모래 폭풍'이 되어 하늘에 오르는 것이다. 모래 폭풍은 아주 심한 경우에 손바닥도 안 보일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하늘에 떠오른 흙먼지 가운데 굵은 것은 바로 땅으로 떨어지고, 작고 누런 먼지들은 하늘을 떠다니기도 하고, 편서풍을 타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서 한반도와 일본, 멀리는 미국에까지 간다.
황사 현상이 일어나면 하늘이 온통 황갈색으로 변하고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되어 멀리 볼 수 없으며, 자동차나 건물에 흙먼지가 쌓이기도 한다.
황사를 들이마신 사람들은 기관지에 병이 생기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건조기인 봄철에 많이 볼 수 있지만, 요즘에는 겨울에도 자주 생긴다.
3. 옛날에도 황사가 있었나?
황사는 요즘에 생겨난 현상일까? 아니면 아주 오랜 옛날에도 있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신라, 백제, 고구려 때도 황사 현상이 있었었다. 《삼국사기》나 《증보 문헌비고》를 보면 황사 현상을 뜻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기 174년 신라에서는 음력 1월에 "흙가루가 비처럼 떨어졌다."는 기록이 나와 있고 또한 서기 379년 백제 근구수왕 때는 “ 흙가루가 비처럼 하루 종일 내렸다."
서기 644년 고구려에서는 음력 10월에 붉은 눈이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고려시대에도 "눈비가 속리산에 내려 녹아서 물이 되었는데 그 색이 핏빛과 같았다.(서기 1186년, 명종 16년)"고 했는데, 황사 때문에 붉게 보인 것이다.
또한 조선시대에도 '흙비'라 하여 황사 현상을 말한 부분이 나온다. "한양에 흙이 비처럼 내렸다. 전라도 전주와 남원에는 비가 내린 뒤에 연기 같은 안개가 사방에 꽉 끼었으며, 쓸면 먼지가 되고 흔들면 날아 흩어졌다. 25일까지 쾌청하지 못하였다.(서기 1550년, 조선 명종 5년 3월 22일)"는 기록이 있다.
나흘 동안이나 계속된 '쓸면 먼지가 되고 흔들면 날아 흩어지는 연기 같은 안개'는 황사를 뜻한다. '흙비'라는 말은 조선시대까지 사용했는데, 일제 강점기부터 '황사'라는 말로 바뀌었다.
사실, 황사 현상을 일으키는 먼지인 황토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황토는 신생대 제4기인 180만 년 전에 생겨났다고 한다.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는 황토는 중국, 중앙아시아, 아르헨티나, 미국의 대평원 에서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황사의 나이도 황토만큼이나 많다. 180만 살이나 되었다니…….
4. 황사로 인한 피해
폐호흡기 환자와 조기 사망자가 늘어나고 항공, 운수, 정밀산업 같은 산업이 손실을 입는다. 황사가 한번 발생하면 동아시아 상공에 떠도는 미세먼지의 규모는 약 100만t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반도에 쌓이는 먼지는 15t 짜리 덤프트럭 4,000대에서 5,000대 분량인 46,000t에서 86,0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2년의 황사 피해액은 연간 5조5천억 원에 달했다. 즉, 국민 1인당 11만7천원씩의 피해를 입었다. 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앞서 2005년 발표를 통해 황사로 인해 한국에서는 한해 최대 181만7천여 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165명이 사망한다며 유·무형의 피해를 화폐 단위로 환산할 경우 한해 최대 7조3천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2000년∼2004년 황사피해 경험 유형을 설문조사한 결과 35.4%가 연평균 2차례꼴로 황사로 인한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의 황사는 규소, 철, 알루미늄, 납,카드뮴 성분이 들어있어 대기중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자료:위키백과>
대한민국은 서울시의 경우 1980년대에는 황사발생일이 3.9일에서 1990년대에는 7.7일, 2000년 이후에는 12.8일 2008년은 5.29로 증가하고 있다. <자료:위키백과>
<자료:http://www.kma.go.kr/>
5. 황사의 인체영향
봄철은 꽃가루등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증가하여 계절성 알레르기 환자들의 호흡기나 눈, 피부등의 상태가 악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황사의 먼지나 중금속이 기관지나 피부를 자극하게 되므로 증상이 더욱 악화되며, 유아, 어린이, 노약자 및 천식, 만성호흡기 질환(COPD)환자들도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황사와 관련된 구체적 질환을 알아보고 질환별 대처요령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결막염
모래먼지로 인한 자극성 결막염 및 알러지성 결막염이 발생한다. 안구가 자극받음에 따라 자극감과 눈물이 나오고 출혈, 이물감이 동반된다. 눈을 비비면 눈물이 끈끈한 점액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극에 의해 눈을 비비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발생이 증가하기도한다. 따라서 가급적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하고 손을 자주 씻어 주어야 한다.
예방은 가능하면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최선이고 부득이 외출시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귀가후 즉시 눈을 닦아주어야 한다.
콘텍트 렌즈등 눈의 건조를 유발할수 있는 상황은 피하도록 노력하고 부득이한 경우 인공눈물등을 사용하여 눈의 건조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눈의 결막염이 의심되면 안과전문의의 진료와 치료를 받도록 한다.
(2) 호흡기 질환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천식과 만성호흡기 질환(COPD)이다. 천식은 기관지가 외부자극에 과민하여 경련이 기관지에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기관지에서 걸러지는 3-10μm크기가 황사의 주요 구성물질이므로 황사의 입자크기나 성분은 매우 위험한 원인물질이다.
천식의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호흡곤란과 천명음이 특징이고 대부분 과거력이 있으므로 진단은 용이하다. 만성호흡기 질환은 평소에도 기관지 증상으로 기침, 가래 등을 가지고 있으나 황사발생시 기존의 증상이 악화된다.
실내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높이고 공기정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사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예방적 차원에서 흡입치료제를 준비하여 사용할 수 있다.
(3) 피부관리
봄의 건조함과 자외선의 증가에 황사가 겹친다면 피부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겨우내 닫혀있던 땀샘, 피지선이 열려 분비가 증가하는 시기에 꽃가루, 먼지등이 자극하게 되면 피부염, 피부 알러지가 발생하게 된다.
○ 피부건조예방
봄철의 건조함으로 인해 각질의 손상이 초래되면 황사먼지 등에 의한 자극에 더 민간하게 된다. 따라서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은 기본적인 것이고 비누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피부청결
땀샘과 피지선의 활발한 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에 황사의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이 모공을 막게 되면 각종 염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피부청결이 우선시 되며 외출 후 크린싱의 사용등 항상 피부를 청결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세안 후 피부화장품을 사용하여야 피부트러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문제발생시 대처요령
- 얼굴이 가렵거나 피부염 등이 발생시 차가운 냉 타월을 이용하여 피부를 안정시킨다.
-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장품의 사용을 자제한다.
<자료 : 한국건강관리협회>
6. 황사발생시 일반적 대처요령
(1) 마스크 착용하기
황사의 입자크기는 0.6μm~10μm사이 이므로 일반적 마스크는 방지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분진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호흡기 환자에게 권장된다.
(2) 긴팔옷 입기
피부에 대한 먼지의 직접 자극을 막아 피부를 보호할수 있다.
(3) 콘텍트렌즈보다는 안경 착용하기
안경은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수 있으며 눈의 이물제거에 유리하도록 렌즈 착용을 자제한다.
<자료 : 한국건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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