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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역사/유적/국내 관련

한국인 얼굴 동글·넙적? 갸름·뽀족형 가장 많아


한국인의 얼굴은 대체로 둥글넓적할 것이란 선입견과 달리 갸름하거나 뾰족한 모양이 가장 많았다.

또 근력 측정 결과 30·40대 여성의 힘이 20대 여성보다 셌다. 남성은 가장 힘 좋은 20대가 10명 중 3명도 쌀 한 가마니(80㎏)를 들지 못할 수준이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사이즈 코리아 2007’ 발표회를 통해 한국인의 근력과 얼굴 유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근력은 전국 21∼68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쥐고 들고 밀고 누르고 돌리는 힘 등을 측정했다.

2005년 조사를 토대로 살펴본 한국 남성의 얼굴 모양은 ‘세모형’으로 일컫는 긴 역삼각형 머리가 28.3%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체 머리 길이는 길지만 얼굴은 작고 코가 짧았다.

이어 납작하고 얼굴이 짧은 둥근형 머리(25.1%)와 길고 납작한 장방형 머리(24.1%)도 많았다. 반면 계란형의 갸름하고 두꺼운 머리(10%)는 가장 적었다. 머리와 턱이 큰 네모형(12.5%)도 비슷했다.

특히 여성들의 얼굴 분포는 계란형(26.6)이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전체 머리 길이는 중간 정도이지만 얼굴이 길고 코 길이는 중간에 속하는 모양이다. 턱이 뾰족한 역삼각형(18.6%)도 다수 나왔다.

여성 가운데 납작하고 넓은 형태의 네모형 머리(21.7%)도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머리는 길고 얼굴은 작은 둥근형(17.3%), 머리가 길면서도 뒤통수가 납작한 머리(15.8%) 순이었다.

연구를 맡은 서울대 남윤자 교수팀은 “여성은 턱이 좁고 갸름한 계란형 얼굴이 많이 보였다”며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생활상이 변한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사노동과 육아 등으로 근력이 강화된 30·40대 여성의 근력이 가장 좋았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은 50대와 힘이 엇비슷했다. 허리로 드는 힘은 20대 남성이 가장 컸다. 다만 20대의 29%만 80㎏들이 쌀 한가마를 들 수 있는 정도였다.

기술표준원 문찬영 연구사는 “최근 산업 자동화, 사무직화 등으로 30대 근력이 떨어졌다”며 “이번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이나 작업장·근로조건 설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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