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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직장/성공/창업,경영

10년 뒤 이런 직업 뜬다

수의사·보육사 `구인난` 약사·조종사는 `구직난`
 
앞으로 10년 동안 보건의료.교육.여가관리와 관련된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섬유나 영업.판매직.항공기 조종사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17일 이런 내용의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인력수급 전망은 경제활동인구조사(통계청), 국민계정(한국은행),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고용정보원)를 토대로 올해 처음 조사된 것이다. 고용정보원은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이런 전망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전문 서비스업종에 취업하려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취업 전망이 밝다. 고용정보원은 수의사, 의료장비와 치과 관련직, 사회복지 전문직, 스포츠와 레크리에이션 관리직, 오락.여가 관련 서비스직, 전통건물 건축원, 보육사, 인문.사회.자연과학 연구직은 매년 평균 5~10%씩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직 가운데서도 취업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직종이 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인력수요 증가세가 연평균 10% 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선박.항공기 조종과 관제직, 기계공학과 화학 엔지니어, 환경공학 기술자 등의 전문직 증가율은 연평균 1~2%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약사는 연평균 1.7%씩 인력수요가 감소해 10년 뒤에는 약대를 졸업하더라도 취업난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고용정보원은 "지식기반 산업이나 웰빙 산업에 기초한 직업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사회복지정책의 확충에 편승할 수 있는 직업들에서 채용 문호가 넓어진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어업 관리자나 판매원, 섬유.의복 관련 직업, 목재.인쇄.가구와 간판 관련직은 매년 인력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관련 업종이 10년 동안 계속 쇠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보험 관련직, 운송이나 숙박, 금형.공구 제조, 화학물 취급직 등은 증가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종과 소위 3D업종 가운데 인력수요가 늘어나는 직종이 있다. 자동차 정비원, 경비업, 청소, 파출부, 단조원 등도 매년 4% 이상의 안정적 인력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재철 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 전문직과 비전문직, 고숙련과 저숙련 인력의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력수요가 직종별로 양극화되고, 소득계층의 양극화가 고착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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