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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초콜릿을 얻어 먹기 위해 소원을 들어주던 기억, 아버지가 사오신 초콜릿을 많이 먹겠다고 동생과 싸우다 어머니에게 혼나던 기억, 초콜릿을 뺏기지 않으려 손에 꼭쥐고 잠자다 다 녹아버린 초콜릿에 한바탕 울어버렸던 기억 등 초콜릿에 얽힌 추억은 누구나 다양하다.
몇 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초콜릿에 대한 유혹은 ‘악마의 유혹’과도 같이 거부하기 힘들다. 입안 가득 느껴지는 달콤함과 부드러운 초콜릿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난해 개봉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도 이런 초콜릿에 대한 상상을 다룬 영화로 한동안 화제가 되었다.
이 영화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유명하며 베일에 싸인 윌리 윙카의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고 평생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얻을 수 있는 황금 초대장의 주인공을 찾는데서 부터 시작된다.
20여년간 굳게 닫혀있던 천재 초콜릿 개발자 윌리 웡카의 공장에 황금 티켓을 얻은 5명의 어린이들이 초대받는다.
아이들이 초대된 윙카의 초콜릿 공장은 꿈의 궁전과 같다. 누구든지 어릴 적 꿈꿔 봄직한 세상이다.
초콜릿이 흐르는 강,사탕으로 만든 배,먹어도 줄지 않는 다양한 과자들,카카오를 먹기 위해 공장에서 일하는 움파룸파 소인까지 이런 환타지 같은 장치들은 아이들은 물론 향수어린 어른까지 유쾌하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다섯명의 아이들 중 최후 티켓의 주인공인 된 ‘찰리’.누구나 한번쯤 이러한 찰리가 되길 소망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초콜릿은 이 처럼 성년이 된 지금에도 다양한 향수와 재미있는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초콜릿이 최초로 도입된 시기는 언제일까. 조선시대 러시아 공관원이 명성황후에게 선물로 전달된 초콜릿이 최초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방직후까지도 일부 특권층의 ‘귀한 음식’대접을 받았다.
일반인에게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6.25 사변 중에 미군을 통해 들여온 간식용 군용 초콜릿부터다. 당시 어린이들이 초콜릿 맛에 반해 미군만 보면 ‘기브미 쪼코레또’하며 ?v아다니는 영화 장면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생산된 최초의 초콜릿은 무엇일까.국산 초콜릿은 지난 1957년 해태제과에서 내놓은 ‘해태 쵸코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태제과 사보에서는 명실상부한 국산 1호 초콜릿은 67년 해태제과에서 내놓은 ‘나하나’ 초콜릿이라 밝히고 있다.이후 68년 동양제과(현 오리온)에서 ‘넘버원 초콜릿’을 선보인데 이어 ‘님에게 초콜릿’ 3종(하이밀크, 세미밀크, 스위트)을, 74년엔 최장수 인기 기호품으로 자리잡은 오리온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순수 우리 기술의 초콜릿은 68년 동양제과 및 해태제과에서 시작하였고 롯데제과는 75년부터 초콜릿 시장에 참여했다.지난 1975년 2월에 탄생한 가나초콜릿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제품으로 3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건재하다.
국내에 초콜릿이 생산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 초콜릿 문화의 확산은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빠르게 확산되어 왔다.이러한 성장에는 전 세계 연인들의 축제인 ‘밸런타인데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3세기경 로마에서 황제의 허락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결혼시켜줬다가 순교한 밸러타인 사제의 이름에서 유래된 ‘밸러타인데이’는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80년대 중반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 밸런타인데이는 이제 초콜릿회사의 상술이라는 인식을 넘어섰다.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정성껏 포장해서 선물함으로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젊은 연인들에게는 일년 중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연중 행사이다.매년 밸런타인데이(2월14일)을 기점으로 판매되는 초콜릿의 매출만 해도 대략 650∼700억원(전체 3000억원시장)에 이른다.
동양 유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도 낯설고 국적 불명의 문화인 밸런타인데이가 완전히 자리 잡으며 초콜릿의 사라의매개체로 인식되고 있다.현재 전 세계 초콜릿의 종류만도 8000∼1만여개,국내에선 300여개가 된다.
소득 수준의 향상과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싶어하는 욕구, 해외여행으로 다양한 식생활 문화를 접한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초콜릿은 단순한 기호식품에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하나의 음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신의 음식으로 불리는 '초콜릿'.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는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 유역과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강 유역이 주요 원산지다. 하지만 콜럼부스가 아메리카로 4번째 항해를 하던 중 유카탄 반도 연안의 원주민으로부터 빼앗은 카누에 카카오빈이 있었는데,이를 스페인으로 갖고 돌아온 것이 유럽 초콜릿의 효시다.
'초콜릿의 어원'은 아즈텍어에서 유래했다. 아즈텍의 호칭방법에 Chocolatl이라고 했던 것이 스페인 사람들의 인쇄실수로 Chowkfaht 표기된 것이 일반화 되면서 유럽에 전파, 프랑스에선 초콜라, 영국에서는 초코레타, 쇼코같드, 쟈코라드, 초코라트 등으로 불려지고, 오늘날의 초콜릿 호칭이 미국에서 정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초콜릿의 정의는 테오브로마 카카오(Theobroma Cacao) 나무의 종실에서 얻은 원료에 다른 식품을 첨가해 가공한 것을 말한다. 여기서 테오는 '신'이란 뜻이며 브로마는 음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이 먹는 음식'이란 신성함을 내포하고 있다. 일각에선 향과 효용이 뛰어나지만 인간과 코코아가 인연을 맺었던 마야문명 때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신의 음식'으로 불렸다는 전설도 있다.
카카오나무를 신의 식물이란 의미의 테오브로마로 학명을 붙인 사람은 18세기경 스웨덴의 식물학자인 '린네'로 전해지고 있다.
초콜릿은 주원료의 성분배합 기준에 따라 △초콜릿 △가공초콜릿 △코코아가공품으로 분류된다. 이중 코코아 가공품함량이 20%이상인 것을 초콜릿이라고 한다. 초콜릿은 카카오 반죽에 우유(분유),유지,설탕,향료 등을 첨가한 음료 또는 이것을 틀에 부어 넣어 굳힌 과자이다.
카카오에는 우울한 기분을 자극해서 원기를 찾아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카페인이다. 미량의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가볍게 자극해서 침체되어 있는 기분을 밝게 해준다. 초콜릿 성분의 하나인 '데오브로민'은 대뇌 피질을 부드럽게 자극해서 사고력을 올려준다. 또 강심작용,이뇨 작용,근육완화 작용 등 뛰어난 약리작용을 인정받고 있다.
디오프로만,카페인 등은 알칼로이드로 불리고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물질이다. 피로회복, 스트레스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초콜릿의 당분은 신경을 부드럽게 해서 피로를 낫게 해준다. 또 카카오의 향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인다. 그렇기 때문에 초콜릿은 시험공부, 독서, 회의, 잔업 등에 꼭 맞는 식품이다.
코코아 중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작용이 강해 암, 노호를 방지하고, 위액의 분비를 억제하는 카테킨이 들어 있어 식사 전후에 적당히 섭취하면 위산을 조정해 준다. 또 초콜릿에 포함된 흑당, 타우린, 카테킨에는 알콜류를 적극적으로 분해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음주 전후에 숙취해소 효과가 있고 알콜성 위궤양의 억제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초콜릿을 너무 따뜻한 장소에 장시간 보관하면 형태가 변형되고, 또 냉장고에 오래 넣어 두는 것도 원래의 맛을 느낄 수 없어 좋지 않다. 초콜릿은 열기에 의해서도 손상되는데 초콜릿 표면은 28℃ 이상이 되면 녹는다. 다시 굳을 때는 카카오 버터가 응결되면서 하얗게 된다. 초콜릿을 보관하기에 이상적인 온도는 15∼18도이다.
빛도 온도와 마찬가지로 카카오 버터를 변질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며, 맛의 질에 손상을 입힌다. 그러므로 초콜릿은 상자에 담아 건조한 장소에서 보관해야 한다.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15도씨 이하일 때 제맛이 난다.
출처 : http://kr.blog.yahoo.com/diet365mc/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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