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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이 알아야 할 ‘2008 취업시장 트렌드’

2008년 3월 9일(일) 11:28 [EBN산업정보]

[EBN산업뉴스 송남석 기자] 올 한해 취업시장의 트렌드로 회화 중심의 영어 평가, 채용절차의 세분화, 해외인재 채용 확대, 다양해진 면접방식 등이 꼽혔다.

9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구직자들이 사전에 취업시장 동향과 기업별 채용전형의 특징을 사전에 숙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08년 취업시장 트렌드’를 모아 소개했다.

▲ 영어 말하기 중심의 평가기준 강화

올해 취업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기준 강화. 그 동안 주요 기업에서는 영어면접을 통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해왔지만 그 기준이 모호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토익(TOEIC) 말하기 시험이나 오픽(OPIc) 등을 통해 영어 말하기의 평가기준이 보다 객관적이고 엄격해질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부터 기존 필기시험(TOEIC·TEPS·TOEFL)뿐 아니라 영어말하기 등급을 응시자격에 추가한다. 적용되는 시험은 오픽과 토익 말하기로 일정수준 이상의 등급을 제출하면 면접에서 회화력 평가가 면제된다.

이밖에도 삼성그룹은 향후 2~3년 내 영어 응시자격을 회화력 등급만 인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실무평가에서 토익 말하기와 쓰기 시험을 실시하며 CJ그룹도 4차 면접 후 영어회화능력테스트(OPIc)를 치른다. 영어 말하기 중심의 채용기준 전환은 앞으로 주요기업 신입채용 추세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 독자적인 채용전형 늘어

과거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대변하던 채용절차가 나날이 다양화, 세분화 되고 있다. 기업마다 자사 인재상에 부합되는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함이다. 커리어는 기업의 독자적 채용전형을 크게 인성중심형, 역량중심형, 실무중심형으로 구분했다.

 

- 인성 중심 채용전형

외환은행은 지난 해 실무자 면접과 프리워크숍, 임원면접 등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열린 채용을 실시하는 대신 면접을 보다 심층적으로 진행하며 2박3일간 합숙하는 프리워크숍을 통해 지원자들의 인성을 면밀히 평가하고 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서류전형과 실내면접 외에 별도로 하루를 잡아 ‘야외면접’을 본다. 지원자들과의 산행 및 체육활동,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건강상태뿐 아니라 협동심,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평가하고 있다.

 

역량 중심 채용전형

포스코는 채용절차 중 직무역량평가,가치적합성평가 과정을 거쳐 지원자들을 평가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분석발표,집단토론,개별면접,외국어구술능력평가 등 4가지로 구성된 직무역량평가가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인 가치적합성 평가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에 적합한 인물인가를 평가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이는 역량 중심으로 적합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평가방법이다. 대우증권은 ‘세일즈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 테스트는 상품을 하나 고르게 한 후 심사위원과 동료 지원자들에게 자신의 상품을 구매하도록 설득함으로써 증권인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평가한다.

 

실무능력 중심 채용전형

LG생활건강은 경력 같은 신입을 뽑기 위해 ‘마케팅세미나(마케팅부문)’, ‘세일즈 스쿨(영업부문)’, ‘R&D세미나(연구부문)’ 등 직무별 다른 방식으로 채용하고 있다.

세일즈 스쿨의 경우 서류, 면접 및 직무검사전형뿐 아니라 일일 영업사원(현장면접), 3박4일 합숙, 3주간의 영업현장 인턴십을 거쳐 최종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각 부문별로 연 1회 정도 진행하며 올해 채용 시기는 3월 말경 확정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영업직 지원자를 대상으로 현장체험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2~3일 동안 병원, 의원, 약국 등 여러 영업 현장을 해당 팀장과 함께 동행하면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것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의 실무지식, 일에 대한 열정 등을 평가하고 있다.

 

▲ 해외 인재 채용 영역 확대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해외 우수인력 채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건설, 금융 등 일부 분야에서 해외 인재를 뽑았으나 점차 화학이나 정보통신 업계 등 영역을 불문하고 해외 채용을 넓혀가는 추세이며, 정규직원 채용뿐 아니라 인턴십까지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화학은 ‘BC(Business&Campus Tour) 투어’ 등을 통해 해외우수인재를 직접 유치할 예정이다. BC투어란,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미주·중국 지역 출장 시, 업무뿐만 아니라 현지 우수대학을 방문해 직접 우수인재를 발굴하고 해당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선행적으로 확보하는 활동이다.

 

KT도 오는 20일까지 해외 학사 학위를 취득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연구개발, 경영, 디자인 등 모집직무도 다양하다. KT는 이와 함께 해외 인턴도 함께 모집 중이며, 인턴의 경우 총 6주간 실습한 뒤 합격자는 입사 시 특전을 부여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부터 글로벌 인재 채용을 진행해 오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 공략 강화에 발맞춰 올해 처음으로 중국 마케팅 전문인력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그룹과 포스코는 공채와는 별도로 매년 유럽, 미주 등에서 해외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며, STX는 내달 현지 홍보를 마친 후 5월 중 미국, 중국 지역 해외 인재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 직군별로 면접방식 다르게 적용

학벌이나 학점, 외국어 점수 보다는 희망직무에 어느 정도 적합한 인재인가를 평가하는데 무게를 두고, 직군별로 면접방식을 다르게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독약품의 경우 영업부문은 집단토론과 프레젠테이션 테스트를, 기타 부문은 심층면접과 영어테스트를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마케팅이나 영업직으로 취업을 희망한다면 토론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 면접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유리하다. 기술직이라면 전문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기술면접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넥슨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게임기획, 게임개발,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부문의 경우 직군별 면접을 진행해 전문역량을 위주로 평가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도 팀장급에서 진행하는 실무면접의 경우 직군별로 실시하고 있다. 

 /송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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